"수도권보다 매력적인 지방"…제주도, 지방시대 시행계획 발표

강승남 기자 2024. 1.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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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 전역을 동부와 중부, 서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이날 오는 2027년까지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비전으로 5대 추진 전략에 맞춰 408개 중점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2024년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다음 달 주요 사업 및 의견을 반영,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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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중부·서부 3개 권역별 특화 발전 지원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지방시대, 제주도민 의견을 듣다' 행사에서 정부의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도 전역을 동부와 중부, 서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26일 도청본관 탐라홀에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방시대, 제주도민 의견을 듣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수립한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체계적인 이행관리를 위한 첫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고 전문가들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제주도는 이날 오는 2027년까지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비전으로 5대 추진 전략에 맞춰 408개 중점과제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도 전역에 걸쳐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15분 도시 △생애주기 통합 돌봄 △기회발전 특구 △제주형 청년 보장제 도입 △글로벌 탄소중립도시 △교육자유특구 등을 추진한다.

특히 제주도는 제주를 동부와 중부, 서부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진행한다.

동부는 청정산업관으로 지정하고 제주권 공항 인프라 확충 및 스마트 혁신도시 구축,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중부 혁신성장권의 경우 도심항공교통(UAM)·드론 허브도시와 우주산업 육성 기반(하원테크노캠퍼스) 조성, 글로벌 워케이션 산업 육성, 혁신도시 고도화 등을 진행한다.

서부는 특화발전권이다. 알뜨르비행장 평화대공원과 해상풍력, 스마트팜, 글로벌 워케이션 및 영어교육도시 육성 등이 핵심 사업이다.

제주도는 2024년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다음 달 주요 사업 및 의견을 반영,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성중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우리 사회 모두가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특별자치시·도의 맏형으로서 특별지방정부 모델의 고도화를 이끌며 수도권보다 매력적인 지방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2024년 지방시대 시행계획 수립이 '지방 주도 균형발전과 책임 있는 지방분권'의 지방시대 개막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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