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조울증 치료 전력… 경찰, 범행 동기에 수사력 집중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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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A(14)군은 서울 강남구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으며,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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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을 습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된 A(14)군은 서울 강남구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A군을 특수폭행 혐의로 연행해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타해할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경찰은 임의제출 받은 A군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배 의원이 습격받을 당시 개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는 점에서 A군이 이를 사전에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인지 등을 캐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으며,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돌은 평소 지니고 다닌 것이란 취지로 진술했다.
A군이 다닌 병원에서는 그에게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 전언을 종합하면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인 A군은 지난해 1학기부터 학교에서도 갈등이 있었고, 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 등에는 A군이 친구가 없고 또래 여학생을 반 년 동안 스토킹하는 등 평소 불미스러운 일을 많이 일으켰다는 증언들이 잇따랐다.
정지혜·김유나·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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