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동이다! 중동 초강세→16강에 무려 9개국 포함…한국·일본, 자존심 상처 입고 16강행[2023아시안컵]
28일부터 16강 토너먼트 시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예상대로 중동 모래바람이 거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중동 팀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한국과 일본은 중동세에 고전하며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했다. 4개 팀이 6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렀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를 비롯해 중동 국가 11개국이 참가했다. 무려 9개 중동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중동 국가들이 선전하면서 16강 토너먼트 자리 절반 이상을 점령했다.
A조의 레바논과 F조의 오만 빼고 모든 중동 국가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 카타르, B조 시리아, C조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 D조 이라크, E조 바레인, 요르단, F조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 고지를 점령했다. 중동 팀들의 16강전 맞대결도 성사됐다. 29일 이라크와 요르단이 16강전을 치르고, 30일에는 카타르-팔레스타인 16강전이 열린다. 2월 1일에는 이란과 시리아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대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조 2위로 밀렸다. 조 선두를 차지한 중동 팀들과 16강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31일 F조 1위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행을 다툰다. 일본은 31일 E조 1위 바레인과 16강전을 벌인다. 한국과 일본 모두 조별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중동 팀들과 진검승부를 준비하게 됐다.
16강전은 28일 시작된다. 또 다른 우승후보 호주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8일 16강전을 펼친다. 이어 29일에는 '중앙아시아 복병' 타지키스탄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견인하는 UAE가 격돌한다. 3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태국이 맞붙는다. 이밖에 중동 팀들의 16강 맞대결 세 경기가 펼쳐진다. 중동 국가들은 최소 8강 세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전은 2월 2, 3, 4일, 준결승전은 2월 7, 8일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2월 11일 진행된다.
[카타르의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위), 이라크 선수들(중간), 이란 선수들(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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