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리여행 포기”…올림픽 앞두고 하루 숙박비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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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6일 파리 세느 강을 따라 열릴 예정인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세기의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파리 도심 숙박료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리 내 많은 호텔과 임대 아파트가 일반적인 여름 요금의 두 배 또는 세 배로 올랐으며, 일부는 5배까지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올림픽 기간 내 파리 방문객 수는 1500만 명으로 예상되는데, 파리 내 호텔 객실 수는 약 8만5000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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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임대 아파트 숙박료 폭등
하룻밤 자는데 100만원 주기도
현지주민들, 살던 집 월세 주고
파리 벗어나 다른 지역서 생활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파리 내 많은 호텔과 임대 아파트가 일반적인 여름 요금의 두 배 또는 세 배로 올랐으며, 일부는 5배까지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NYT는 파리를 ‘보석상자처럼 화려면서도 아담한 도시’라고 썼다. 관광지로서 가치는 높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도시라는 의미다. 호텔 객실 수도 충분치 않다. 올림픽 기간 내 파리 방문객 수는 1500만 명으로 예상되는데, 파리 내 호텔 객실 수는 약 8만5000개에 불과하다.
덕분에 파리 호텔들은 최상의 특수를 누리게 됐다. 프랑스의 이코노미 호텔 브랜드 ‘이비스 호텔’의 경우 와이파이와 조식이 포함된 기본 더블룸을 1박 가격이 400~700유로(약 58만원~101만원)로 책정했다. 기존 가격인 90~200유로에서 약 4배 뛴 값이다.
퐁네프 다리 근처에 있는 고급 호텔인 호텔 ‘덕스 드 부르고뉴’의 더블룸은 여름철에 보통 300유로인데, 현재 1박에 약 5배인 150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파리지앵’들은 아파트를 단기임대 매물로 내놓고 탈출 계획을 짜고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아파트를 에어비앤비 등 앱을 통해 최고가로 임대해준 뒤, 자신들은 잠시 파리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지내려는 파리 시민들이 많아졌다. NYT에 따르면 이미 올림픽 기간 평균 에어비앤비 요금은 1박에 500유로(약72만원)를 넘어섰다.
프랑스 소비자 단체들은 감당할 수 없는 가격으로 올림픽을 치르게 될 위험이 있다면서 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비난하고 나섰다.
프랑스 정부는 가격을 규제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호텔과 아파트 임대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비아 그레구아르 관광부 장관은 “프랑스 관광객 및 해외 관광객들이 쓴 돈만큼의 값어치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여행 업계에서는 도심이 아닌 파리 외곽에서 보다 저렴한 숙박을 구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익스피디아닷컴의 여행 전문가 크리스티 허드슨은 “여행객들은 주로 파리 외곽이나 도시 경계 너머에서 하룻밤 평균 450유로에서 550유로에 가까운 저렴한 숙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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