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과 지략 대결 앞둔 만치니 “한국을 힘들게 만들겠다” 출사표

김민철 2024. 1.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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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매체 '인사이드 월드 풋볼'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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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 매체 ‘인사이드 월드 풋볼’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토너먼트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최고의 팀을 상대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우승을 원한다면 그들을 꺾어야만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우디는 앞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태국과의 2023 AFC 아시안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사우디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돌입했다. 태국전에서 주전 선수 9명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하며 일찌감치 16강전을 대비했다.

후보 선수들로 명단을 꾸렸음에도 경기력은 준수했다. 사우디는 경기내내 태국을 몰아세우며 전력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충분히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지지않았다. 그러나 이기지 못했다는 것이 실망스럽다. 우리는 상대가 누구든 언제나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태국을 상대로 17차례의 슛을 기록했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무조건 득점을 해야 한다. 나는 우리가 다음 경기에서는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득점까지 올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한 사우디는 F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16강 상대는 E조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으로 결정됐다.

만치니 감독은 “나는 한국이 정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뛰는 훌륭한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우리와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한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90분동안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굉장히 훌륭한 팀이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한국을 힘들게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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