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망신' 광안리 드론쇼 사고, 대책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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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잇따른 드론쇼 사고로 망신살(국제신문 지난 2일 12면 등 보도)을 산 부산 수영구가 드론 통신장애 재발 방지 통합대책을 발표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대규모 특별 공연 당일에는 드론쇼 시작 3시간 전부터 종료 1시간 후까지 각 통신사 기지국에서 개방형 '프리 와이파이' 60개의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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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잇따른 드론쇼 사고로 망신살(국제신문 지난 2일 12면 등 보도)을 산 부산 수영구가 드론 통신장애 재발 방지 통합대책을 발표했다. 구는 대규모 공연 시작 전후로 이동통신사 3사의 와이파이 접속을 차단하고, 더 작은 규모의 예비 공연을 함께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영구는 대규모 드론쇼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이동통신 3사와 대규모 드론쇼 당일 5㎓ 대역 와이파이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지난 22일까지 4개 대학 전·현직 교수 자문단과 유관기관(▷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드론관리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산지방항공청) 합동회의, 통신 3사 관계자 회의를 거쳐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대규모 특별 공연 당일에는 드론쇼 시작 3시간 전부터 종료 1시간 후까지 각 통신사 기지국에서 개방형 ‘프리 와이파이’ 60개의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수영구의 경우, 매 공연마다 부산시와 수영구가 운영하는 공공 와이파이 30개에 일반인의 접속을 제한해 왔는데, 이 수도 298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2000대의 드론을 동원하는 ▷설 ▷추석 ▷연말카운트다운 공연에만 적용한다.
애초 구는 행사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5㎓ 대역 와이파이 접속률이 급격히 높아졌고, 이로 인해 발생한 네트워크 혼잡이 드론의 통신장애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수영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와이파이 사용자는 공공 와이파이가 아닌 이동통신 3사의 프리 와이파이에 자동 접속을 설정해 놓는다. 이 때문에 구는 이동 3사의 와이파이에 일반인들의 접근을 제한하면, 와이파이 접속률을 줄여 5㎓ 대역에 네트워크 혼잡이 생기는 것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미리 1500대 규모의 공연을 예비로 준비해 두고, 2000대 규모의 본공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30분 이내에 예비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드론라이트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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