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레미콘 공급價 전격 합의...1루베당 5000원 인상키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미콘 업체와 건설업계가 수도권 지역 레미콘 공급 가격을 1루베(㎥)당 5000원 인상하기로 타결됐다.
26일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지난 25일 수도권 레미콘 산업 대표들과 건설자재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도권 레미콘 공급 가격 인상 협의에서 현재 8만8700원인 1루베 당 레미콘 공급 기준가격을 5000원 오른 9만3700원으로 조정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미콘사 “원재료값도 못건져” 불만
건설업계 “양측이 고통 분담해야”
26일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지난 25일 수도권 레미콘 산업 대표들과 건설자재협의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도권 레미콘 공급 가격 인상 협의에서 현재 8만8700원인 1루베 당 레미콘 공급 기준가격을 5000원 오른 9만3700원으로 조정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정된 레미콘 기준가격은 오는 2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날 협의에서는 실제 공사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할 때 적용하는 할인폭도 조정됐다. 레미콘은 공급 기준가격을 정한 뒤 현장에 공급할 때는 일정비율만큼 가격을 할인해 공급하는데 현재는 기준가격의 83%에 공급하고 있다. 협의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기준가격의 87.6%에 레미콘을 공급하게 된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기준가격이 9만3700원으로 5000원 오르고 할인폭도 줄어들면서 실질적인 가격 인상률은 5.64%가 된다”고 설명했다.
레미콘 업계는 공급 가격이 인상되긴 했지만 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한 레미콘사 관계자는 “광주는 공급 기준기격을 루베당 7200원, 강원도 원주는 7500원씩 인상했는데 수도권은 인상폭이 너무 작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협상의 기준이 된 품질의 레미콘을 생산하려면 1루베당 시멘트 값 인상폭 2500원, 모래값 인상폭 3000원으로 등 원자재 인상폭만 5500원에 이른다”며 “사실상 원자재값이 오른 만큼도 인정받지 못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계속 오르는 전기료와 조만간 시작될 레미콘 운송비 인상 협상 등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반면 건설사들은 “레미콘 업체들이 원가절감 등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원재료 값을 모두 건설사에 떠넘기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오른 원재료값을 레미콘사와 건설사가 나누어 부담하는게 맞다”고 잘라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인 많이 채용합니다”…시급 1만5000원 준다는 ‘이곳’ - 매일경제
- “한국女는 ‘무조건 벤츠’라더니”…‘아내의 유혹’에 신형도 대박 조짐? [최기성의 허브車]
- “주3일 야근에 월급 235만원, 엄마랑 저녁도 못먹어요”…중소기업 직원, 결국 퇴사한 사연 - 매
- 與배현진, 시내 거리에서 괴한에 피습…병원 이송 - 매일경제
- 갤럭시 S24, 사전판매 ‘신기록’…일주일 만에 121만대 팔렸다 - 매일경제
- “北, 조만간 ‘제2의 연평도 포격’ 도발 가능성…전면전은 아닐 듯” - 매일경제
- “이 가격에 서울살이? 놓칠 수 없죠”…2030 몰린 ‘뉴홈’ 사전청약 - 매일경제
- “3시간 30분 만에 완판”…벤츠 11세대 E클래스 한정판 모델 동났다 - 매일경제
- “대기업에 합쳐져서 좋아했는데”…1900명 ‘기습 해고’ 나선 미국 회사 - 매일경제
- 대한민국이 왜 우승 후보? 형편없었던 클린스만호, ‘김판곤 매직’ 말레이와 졸전 끝 3-3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