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기 상황 보며 화가 났다…일본 피하지 않아” [현장영상]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피파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대 3으로 비기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대표팀은 어제(25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전반 21분에 터진 정우영의 헤더 선제골로 전반을 1대 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후반 6분 만에 수비가 흔들리며 상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11분 뒤 다시 한번 실점해 2대 1로 끌려갔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38분 이강인의 강력한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어 다시 균형을 맞추고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을 만들어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시 말레이시아에 실점해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보며 화가 났다"며 "말레이시아의 3골 중 2골은 인정되면 안됐다"고 판정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조 2위로 올라가 16강에서 일본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일본을 피하기 위한 계획은 없었다"며 "목표는 승리였고, 조 1위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6실점 한 팀이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주장 손흥민 선수는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면서도 "결과에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기자들과 축구팬들을 향해 부탁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축구 선수들을 흔들지 않고 보호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상에서 선이 넘는 발언들로 인해 옆에서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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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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