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주요 부서장에 70년대생 배치… “세대교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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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주요 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섰다.
신임 통화정책국장으로 최창호 조사국장을, 조사국장으로는 기획재정부에 파견됐던 이지호 전 기재부 민생경제정책관을 임명했다.
최창호 신임 통화정책국장은 조사국에서 물가동향팀장, 동향분석팀장, 조사총괄팀장 등을 거쳐 조사국장까지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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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서에 ’70년대 부서장’ 배치… 승진자 총 108명
’총재 직속’ 지속가능성장실 신설… 기후위기 등 연구
한국은행이 주요 부서장에 1970년대생을 대거 발탁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섰다. 신임 통화정책국장으로 최창호 조사국장을, 조사국장으로는 기획재정부에 파견됐던 이지호 전 기재부 민생경제정책관을 임명했다.
한은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20명, 3급 37명, 4급 41명 등 총 108명이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으로는 핵심 부서장에 70년대생을 보임했다는 점이 꼽힌다. 거시경제 전문가로서 작년부터 조사국장을 맡은 최창호(72년생)를 통화정책국장에,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장정수(71년생)를 금융안정국장으로 배치했다. 신임 조사국장으로는 기획재정부에 파견됐던 이지호(70년생)를 발탁했다.
새로 신설된 조직도 있다. 한은은 기후 등 지속가능성장 이슈에 대한 조사·연구를 강화하고, 국내외 규제·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총재 직속 ‘지속가능성장실’을 신설했다. 지속가능성장실은 지속가능성장기획팀과 지속가능성장연구팀으로 구성된다. 지속가능성장실장에는 국방부에 파견됐던 나승호(70년생)를 배치했다.
최창호 신임 통화정책국장은 조사국에서 물가동향팀장, 동향분석팀장, 조사총괄팀장 등을 거쳐 조사국장까지 역임한 거시경제 전문가다.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분석 경험이 많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지호 신임 조사국장은 오랜기간 조사국과 경제연구원에서 경력을 쌓아온 조사연구 전문가로 꼽힌다. 최근에는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경제정책 수립·집행 경험도 갖추고 있다.
장정수 신임 금융안정국장은 통화정책국과 금융시장국 등 정책부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연이어 맡아 정책적 판단이 중요한 금융안정국을 총괄할 적임자로 꼽힌다. 나승호 지속가능성장실장은 조사국과 경제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분석과 거시모형 개발·운용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밖에 한은은 법규제도실장에 백무열 전 법규제도실 부실장을, 비서실장에 이동렬 전 조사국 지역경제부장을 임명했다. 런던사무소에는 왕정균 소장을, 북경사무소에는 황광명 소장을 보임했다. 지역본부장으로는 전북본부에 채희권 본부장을, 대전세종충남본부에 김인구 전 금융안정국장을, 경기본부에 장정석 전 북경사무소장을 보임했다.
한은은 “주요 정책부서장에 70년대생을 보임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편, 핵심업무인 통화정책·경제전망 부서 간 융합인사를 본격화함으로써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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