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김경율 차별화 행보, 삼일천하로 끝나"

"윤·한 봉합 후 김건희 지적 사라져…순치된 결과"
'국민의힘 탈당 권은희' 합류 여부엔 "저희와 상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혁신당 첫 현수막을 걸고 미소짓고 있다. 2024.01.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일단락된 데 대해 "봉합이라는 허울 좋은 단어 속에서 순치된 결과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건물 앞에서 '개혁신당 첫 현수막 게첩'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약간은 두서없는 서천 화재 현장에서의 봉합 행보 이후에 김경율 회계사라든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가지 활발한 지적을 하던 분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그 순치된 결과가 맞다면 소위 말하는 김경율 회계사를 통한, 그리고 한 위원장이 그에 동조하면서 있었던 차별화 행보라는 것은 삼일천하에 끝나지 않을까"라고 봤다.

이 대표는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제3지대로 향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권 의원과 상의는 저희 쪽에서 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와 동행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오르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것을 두고 "디커플링으로 정의를 하기에는 약간 차이가 아직은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한 위원장이 온 지 얼마 안 돼서 정치 신인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국회 앞 거리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개혁신당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점퍼를 입고 등장한 이 대표는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하나가 되기로 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직접 설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여기는 국회 앞이니까 정치에 관련된 이런 내용을 담았지만 민생이나 아니면 정치에 관한 내용을 앞으로 더 많이 담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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