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쓰레기처럼 버렸다"…신생아 쇼핑백에 유기한 英 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를 대형마트 쇼핑백에 넣고 다니다가 쓰레기처럼 버렸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법원은 심리에서 갓난 딸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영국 귀족 출신 콘스탄스 마틴(36)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어머니 마틴은 시신 발견 2달께 전인 이미 아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숨진 아이의 아버지 고든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990년 납치와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2010년까지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아이를 대형마트 쇼핑백에 넣고 다니다가 쓰레기처럼 버렸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법원은 심리에서 갓난 딸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영국 귀족 출신 콘스탄스 마틴(36)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법정은 과실 치사, 아동 학대, 출생 은폐 등 혐의로 지난해 기소된 마틴과 남편 마크 고든(49)의 혐의 일부를 인용했다.
사건을 맡은 톰 리틀 검사는 "두 피고인이 무모하고, 이기적이고, 냉정하고, 잔인하고, 중과실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아이는 살아있었을 것"이라며 "이미 4명의 자녀를 돌보고 있던 부부가 새 아이를 데려가지 않기 위해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몰아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월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찰은 영국 맨체스터 인근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난 부부의 차량을 발견했다. 이때 경찰은 차량에서 수건에 싸인 태반과 마틴의 여권을 확보해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부부는 한달 뒤인 2월27일 영국 남부 브라이튼에서 체포됐다. 법원에 따르면 부부는 사우스다운스 국립공원에서 몇 주 간 노숙했다. 수사 당국은 수색 끝에 이틀 만에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어머니 마틴은 시신 발견 2달께 전인 이미 아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안고 잠에 들었는데 깨어보니 아이가 움직이지 않았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 없었다"면서 "아이의 장례를 치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신을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마틴은 영국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마틴의 조모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의 대녀(후견을 약속받은 여자)였다.
마틴이 어린 시절을 보낸 저택 크리첼 하우스는 영화 엠마(Emma)의 배경지로도 알려진 유서 깊은 장소다.
한편 숨진 아이의 아버지 고든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990년 납치와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2010년까지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