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규모 이르면 내달 1일 발표한다…2000명 안팎 가능성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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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내달 1일 2025학년도 입시의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일 의대증원 규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2025년도 입시의 의대정원 확대폭만 결정할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증원폭을 한꺼번에 발표할지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의대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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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협회장,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내달 1일 2025학년도 입시의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폭은 많게는 2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증원이 결정되면 그동안 정체돼있던 의대 정원이 19년 만에 늘어나게 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일 의대증원 규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의사들을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준비 중인데, 다음 달 1일 의대증원 규모와 함께 이런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방침이다.

증원 규모는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5년도를 기준으로 최대 2000명 안팎 수준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의대증원이 대입에서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정부는 증원 추진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큰 변수로는 보지 않고 있다.

의대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료계의 요구에 따라 351명 감축됐고, 2006년 이후 지금껏 3058명에 묶여 있다. 2025년도 의대정원이 2000명 늘어난다면 5058명이 된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2025년도 입시의 의대정원 확대폭만 결정할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증원폭을 한꺼번에 발표할지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윤 대통령 임기 내 3년간 3000명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한 바 있다.

정부가 의대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증원 강행시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해 온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50명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의대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의대증원 졸속 추진이 의료비를 폭증시키고 의학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사들의 반발과 관련해 정부는 증원 규모 결정에 의사들과의 ‘합의’가 필수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그동안 장시간 의료계와 의대증원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왔고, 사회 각층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통해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이 파업 등 단체행동을 할 경우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를 따르지 않을 때는 징계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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