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기술-예술 융합 연구 결실' 이진준 작품집 출간

장도민 기자 2024. 1.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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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아티스트 이진준 작가는 20년 작업을 오롯이 담아낸 첫 작품집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Nowhere in Somewhere)을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책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은 작가의 개인적 서사를 넘어 현대 미술의 맥락을 짚는 우리 시대의 의미 있는 기록으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바탕으로 자연과 예술 그리고 기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보여주는 이진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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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Nowhere in Somewhere) (2023년 12월, 마름모)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뉴미디어아티스트 이진준 작가는 20년 작업을 오롯이 담아낸 첫 작품집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Nowhere in Somewhere)을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책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은 작가의 개인적 서사를 넘어 현대 미술의 맥락을 짚는 우리 시대의 의미 있는 기록으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바탕으로 자연과 예술 그리고 기술의 조화로운 융합을 보여주는 이진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또한 해당 작품집은 이진준 작가의 작품과 글은 물론 임성훈 미학자(성신여자대학교 교수), Peter W. Milne(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 교수), Arnaud Petit(옥스퍼드대학교 브레이즈노스 컬리지 부학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평론으로 구성됐다.

이진준 작가는 자연과 인공, 예술과 기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서 서로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두 영역의 통합을 시도하며 '뉴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AI가 초래하는 인식론적 위기'(epistemic crisis)다.

이 작가는 거울처럼 AI가 만든 나의 자아는 실제 자아와 다를 수 있다며, 이상적인 자아와 실제 자아와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주제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휴머니즘에서 벗어나지 않는 미디어 아트를 추구한다. 작가는 세상의 불합리함과 불균형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현대 미술가의 소명이라고 설명하며 스스로를 인간이나 자연과 기술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융합 연구를 하는 예술가 학자(artist scholar)로 소개한다.

어디에나 있는, 어디에도 없는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23년 시각예술작품집발간지원'의 지원을 받아 발간됐으며 전국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진준 작가는 "미디어 아트의 화려함에 현혹돼 시대의 담론이나 예술의 본질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자아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탐구하는데 몰두했고 이러한 탐구의 결과를 기술로 재해석해 담담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진준 작가는 2001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예술로 방향을 바꿔 2004년 예술계에 데뷔한 이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학사 및 석사, 영국 왕립예술대학(RCA) 석사,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순수미술철학박사(DPhil) 학위를 받으며 예술, 기술, 인간 의식의 모호한 교차점을 탐구하는 데 전념해 왔다.

이진준 뉴미디어아티스트·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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