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 장기 독거도…귀환납북자 위기 감지체계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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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30년 만에 2003년 북한을 탈출한 김병도(당시 70세)씨는 작년 10월 자택(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결국 숨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귀환 납북자들은 납북과 장기 억류, 탈북 과정, 가족과 이별을 겪으며 극심한 심리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고 고령으로 건강 문제도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위기 징후 점검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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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납북 30년 만에 2003년 북한을 탈출한 김병도(당시 70세)씨는 작년 10월 자택(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결국 숨졌다.
그는 별세 전 납북자 단체 지인들에게 "매일매일 북쪽 가족이 그립다"고 자주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어떻게 숨졌는지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부 당국에 귀환 납북자의 위기 징후 감지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26일 통일부와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에 따르면 북한에서 탈출해 귀환한 전후 납북자 9명 가운데 현재 생존한 6명은 모두 80대 고령이다.
그중 3명은 북한에서 이룬 가족을 남겨둔 채 탈북했으며, 이들 중 2명은 남쪽 가족과도 떨어져 홀로 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귀환 납북자들은 납북과 장기 억류, 탈북 과정, 가족과 이별을 겪으며 극심한 심리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고 고령으로 건강 문제도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위기 징후 점검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지난 24일 귀환 납북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담당 사회복지사 6명을 초청해 귀환 납북자 지원 서비스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위기 징후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사회복지사들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심리건강, 인지기능, 신체활동 수준, 재정상태, 가족관계, 사회소통 등을 바탕으로 귀환 납북자의 위기 징후를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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