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실점에...' 말없이 떠난 김민재, 누구보다 실망했을 괴물 [카타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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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말없이 떠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3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을 벌였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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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승점 5)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3차전 결과는 충격 그 이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을 벌였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주전 카드 대부분이 출전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경기 후 김민재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말없이 믹스트존을 떠났다. 표정이 상당히 어두워 보였다.
누구보다 실망했을 김민재다. 김민재는 유럽 최고 센터백이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새로운 이적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제치고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의 연속 시점을 바라봐야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기록했다. 바레인전에서 한 골, 요르단에 두 골, 3차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3골을 허용했다. 전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에만 3실점하며 무너졌다. 3-2로 앞선 후반 105분에도 동점골을 내줘 충격이 더 컸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수비 안정화는 필수 과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선수들하고 전술적인 부분은 얘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 특히 역습 수비 장면은 짚고 가야하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진지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6강에서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에서 2승1무를 기록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는 F조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김민재가 16강에서는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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