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에 뿔난 시청자들, KBS 앞에 트럭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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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고거전)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분노한 시청자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고거전 시청자들은 2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이다.
시청자들은 "고거전의 상식 밖 극 전개와 역사 왜곡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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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고거전)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분노한 시청자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고거전 시청자들은 26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 중이다. 시청자들은 "고거전의 상식 밖 극 전개와 역사 왜곡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위 이유를 밝혔다.
대하 사극 고거전은 16회 방송을 기점으로 작가 교체 의혹까지 나올 정도로 내용이 엉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선을 넘는 역사 왜곡 행위까지 보였다며 거센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원작을 쓴 길승수 작가 역시 "과거 드라마 '조선구마사'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제작진을 직접적으로 비판, 원작자와 제작진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KBS 측이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청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행동하는 시청자들이 트럭 시위까지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럭 시위를 주도한 시청자들은 "대하 사극 작품은 다른 창작물과는 결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며 "창작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그 개입과 설정이 보편적인 역사 상식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위의 목적은 비상식적인 극본 집필과 연출을 진행한 제작진, 그리고 스스로 공언한 대하 사극의 가치를 훼손한 KBS를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원작자와 제작진의 갈등에서 원작자 편을 들기 위한 것도 아님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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