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쌀소비량 54.6㎏… 매년 최저치 갱신

채명준 2024. 1.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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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년 전의 절반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전년 대비 0.6%(0.3㎏) 감소한 56.4㎏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쌀과 양곡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3년(쌀 110.2㎏, 양곡122.1㎏)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1인당 연간 기타(보리쌀, 밀가루, 콩류 등) 양곡소비량은 8.2㎏으로 1년 전보다 2.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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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년 전의 절반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줄어든 쌀 소비량은 술, 떡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가 일정 부분 소화하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4.6㎏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전년 대비 0.6%(0.3㎏) 감소한 56.4㎏으로 집계됐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4.6g이다.

1인당 양곡 소비량과 쌀 소비량은 해당 통계작성이 시작된 1963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쌀과 양곡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3년(쌀 110.2㎏, 양곡122.1㎏)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쌀을 포함한 양곡 소비량 하락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과거와 달라진 식습관이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쌀 위주로 끼니를 해결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면류, 채식 등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져 쌀 소비가 과거만큼 크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1인당 연간 기타(보리쌀, 밀가루, 콩류 등) 양곡소비량은 8.2㎏으로 1년 전보다 2.8%(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쌀 소비 감소분을 제조업체가 떠안는 모양새다.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1년 전보다 18.2%(12만5700t) 증가하며 역대 최대량인 81만7122t을 기록했다. 특히 주정 제조업 소비량이 61.9%(7만5328t) 증가하며 소비량 증가분의 과반을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미 9만t가량이 제조업체에 판매되며 제조업체 쌀 소비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쌀 소비량이 가장 많은 업종은 떡류 제조업으로 26.2%를 차지했다. 이후 주정(24.1%),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5.9%),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9.8%) 순이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23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08.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0.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7.0% 하락했지만, 청과물(10.9%)과 곡물(2.0%) 가격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사과가 45.5%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건고추(24.6%), 파(30.9%), 우유(5.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0.3% 오른 120.4(2020년=10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상승 폭이 큰 주요 품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5.2%), 노무비 (7.5%), 사료비(2.3%), 농약비(12.0%), 기타 상품 및 서비스(6.2%) 등이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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