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박수홍 친형 부부 "임신 루머 비방 목적 無. 법카 사용은 복리후생"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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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수익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가 또 다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박수홍의 형수 이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1차 공판이 2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이 씨는 또 남편이자 박수홍의 친형인 박 모씨와 함께 박수홍의 출연료 등 연예 활동 수익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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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수익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가 또 다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박수홍의 형수 이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1차 공판이 26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 씨는 유튜버였던 고(故) 김용호에게 박수홍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제보한 것과 관련해 "내용이 상세(박수홍의 전 여자친구와 관련한 제보 내용)해 사실로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어 허위 사실들이 허위임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또 "(형수가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유튜버 고 김용호는 여러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박수홍과 박수홍의 아내에 대한 허위 사실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료된 상태다.
박수홍은 고 김용호에게 허위 제보를 한 인물이 형수인 이 씨라고 보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생전 고 김용호 역시 관련 재판에서 모든 제보는 이 씨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메시지 단체 대화방에서도 박수홍을 비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해당 단톡방에서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에 여성과 동거했다" 등 허위 사실을 담은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측은 이들이 유포한 전 여자친구와의 동거, 낙태 등은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 씨는 또 남편이자 박수홍의 친형인 박 모씨와 함께 박수홍의 출연료 등 연예 활동 수익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다.
최근 열린 관련 공판에서 검찰은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수익을 횡령했다고 보고 친형 박 씨에게는 징역 7년을, 이 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서 친형 박 씨는 자신의 자녀 학원 교습비와 당구장, 키즈 카페, 백화점 상품권을 법인 카드(법카)로 결제한 것과 관련해 "가족 기업이라 사용이 가능한 줄 알았다"라며 "임직원의 복리후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박 씨는 허위 인물을 직원으로 등록, 해당 인물의 임금을 본인이 수령한 혐의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분산해서 써도 된다고 해서 그랬다.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청소도 해주시고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니깐 등재한 것이고 대대로 큰 기업들도 그렇게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씨는 이번 소송과 관련한 변호사 비용 또한 법카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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