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기회에서 최대한을 끌어내라 조언해"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행정 절차 완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흥국생명의 새로운 용병이자 '야구 레전드' 랜디 존슨의 딸로 한바탕 배구판을 달군 윌로우 존슨(25)이 행정상 모든 절차를 마쳤다.
프로배구단 흥국생명은 "흥국생명 교체 외인선수 윌로우 존슨의 국제이적확인서(ITC) 및 비자 작업이 금일 마무리됐다"고 26일 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입국, 팀에 미리 합류해있던 존슨은 공식적으로 구단 훈련이 가능하게 됐다.
흥국생명의 훈련 유니폼을 입은 윌로우 존슨은 구단을 통해 "프로리그에서 4년 뛰었고 한국에 오게되어 영광이다"라며 "기회가 주어져서 이 리그에서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고, 놀라운 팀원들과 함께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흥국생명은 기존 용병이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보스니아)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윌로우 존슨의 공식 영입 계약을 전한 바 있다.
옐레나는 22-23시즌부터 두 시즌 가량 흥국생명과 함께 했지만 최근 들어 성적 부진과 코트 위 감정 기복이 심화되며 여론의 비판에 휩싸였다. 이에 폭발한 팬들은 지난 16일, 흥국생명 본사로 옐레나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다방면으로 용병 교체를 고민하던 구단은 마침내 미국프로야구(MLB)의 전설적 투수로 불리는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을 대체용병으로 뽑았다.
신장 190.5cm, 1998년 생인 윌로우 존슨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22-23시즌, 23-24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외인 트라이아웃에 연속으로 신청서를 내민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8년 미국배구지도자협회(AVCA) 전미 우수상 등을 받았으며 튀르키예 리그, 애슬레츠 언리미티드 프로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트라이아웃 당시에는 지명받지 못했지만 교체선수로 한국 땅을 밟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교체 이후 구단을 통해 "윌로우는 오른쪽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갈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시원한 공격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선수라 믿는다"고 계약 배경을 전했다.
이하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일문일답
Q.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윌로우 존슨이라고 합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왔습니다. 여기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프로리그에서 4년 뛰었고 한국에 오게되어 영광입니다. 드디어 여기 오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 기회가 주어져서 이 리그에서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고, 놀라운 팀원들과 함께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Q. 배구선수로서 본인의 장점? 그 장점이 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팀에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코트 위에서 즐길 수 있고, 경기를 계속해서 이겨나갈 것입니다.
Q. 한국행이 결정됐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가족들이 제가 한국 리그에 여러 번 도전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뻐해줬습니다.
Q. 특히 아버지가 해준 특별한 조언이 있다면?
아빠는 제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항상 몸 관리를 잘 하고 매일 최선을 끌어내라고 해주셨습니다. 또 제가 한국에 오게 된다는 사실을 아셨을 때도 같이 굉장히 기뻐해주셨고, 얻은 기회에서 최대한을 끌어내보라고 해주셨습니다.
Q. 아버지의 팬들이 한국에도 많다. 아버지의 방한 계획이 있나.
아마도 오게 되면 시즌 끝날 때 쯤에 오실 것 같습니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아 아직 회복 중이신데, 저를 보러 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한국 리그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지? 한국 리그에 대해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미국 선수들이나 수준 높은 선수들에게서 리그에 대해 놀랍고 대단한 점에 대해 전해들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당연히 어렵겠지만 무척 재밌고, 또 팬들이 정말 대단하고 모두 네가 왔다는 사실에 기뻐해주고 포용해줄 것이라 들었습니다.
Q. 한국리그의 힘든 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팀원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여기 왔던 첫 날, 팀 전체가 굉장히 환영해주었기 때문에 우리 팀이 힘든 순간을 겪거나 제가 개인적으로 힘들어도 팀원들이 곁을 지켜줄 것을 압니다.
Q. 좋아하는 힌국 음식이나 문화?
우선 사람들이 너무 좋고요. 지금까지 제가 본 바로는 서울은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고, 또 모두가 다정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팀원들이 너무나 친절하고 다정했고, 특히 제 통역이 너무나 잘해줬고 (통역) 없이는 여기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가습니다.
Q. 각오와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여기 오게 되어 너무 설레고 제가 이 팀에 도움이 되어 또 다른 챔피언십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팬분들이 저를 두 팔 벌려 환영해줬으면 좋겠고 팬과 팀을 위해 코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흥국생명, MHN스포츠 DB, 윌로우 존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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