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교육청 지진 예방·대책 조례’ 가결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024. 1. 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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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중대재해 예방 ‘QR코드 위험성 평가’ 도입
옛 부산진역사,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시의회 전경 ⓒ시사저널DB

부산광역시의회가 이달 24일부터 새해 첫 번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조례안 등 총 44건의 안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부산시의회는 다음 달 5일까지 제318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부산시와 교육청으로부터 '2024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 또한 조례안 34건과 동의안 7건, 의견청취안 3건 등을 심사한다.

24일 제1차 본회의에서 13명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과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국민의힘 이종환(강서1) 의원이 발의한 '부산광역시교육청 지진재해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를 25일 원안 가결했다. 지진재해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월4일까지는 상임위원회 활동이 있다. 각 상임위원회는 소관 실·국·본부와 출자·출연기관, 교육청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 받는다. 조례안 등 일반안건에 대한 예비심사도 한다.

회기 마지막 날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을 최종 심의·의결하고,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끝으로 임시회를 폐회한다. 다음 회기인 제319회 임시회는 3월4일 시작할 예정이다.

◇ 부산교육청, 중대재해 예방 'QR코드 위험성 평가' 도입

부산교육청이 현장 근로자들의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작한 'QR코드 활용 손쉬운 수시 위험성 평가' 스티커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이 현장 근로자들의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QR코드를 활용한 손쉬운 수시 위험성 평가' 스티커를 제작·배포했다. 부산교육청은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자기 규율 예방 체계' 확립의 핵심 수단으로 이를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위험성 평가' 제도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스스로 파악해 개선 대책을 수립·이행하는 게 골자다. 작업 중 새로운 산업재해 등이 발생하면 '수시 위험성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

부산교육청은 현장에서 주로 수행하는 중량물 작업, 이동ㅂ식 사다리 작업, 음식 조리 작업 등 10종을 위험한 작업으로 선정했다. 이 작업의 표준 유해·위험 요인을 QR코드 스티커로 제작해 위험성 평가를 간편하고 손쉽게 운영할 수 있게 했다.

위험성 수준을 고·중·저로 구분하는 '3단계 판단법'과 유해·위험 요인 목록을 사용하는 '체크리스트법'을 조합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고 했다. QR코드 스티커를 통한 쉽고 간편한 이 평가가 효과적인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QR코드를 통한 수시 위험성 평가는 현장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옛 부산진역사,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부산시는 동구 문화플랫폼(옛 부산진역사) 시민마당에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조성하고 내달 1일 정식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동구시민마당 들락날락은 지상 1층, 연면적 387.5㎡ 규모로 조성됐다. 조성에 국비 등 총 사업비 21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디지털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콘텐츠로는 △어린이도서 열람공간 △세계명화와 세계관광지 감상이 가능한 미디어 아트존 △신체를 활용해 화면 속 캐릭터를 움직여보는 게임존 △직접 색칠한 그림이 화면에 나오는 라이브 스케치존 △EBS 학습콘텐츠를 활용한 EBS랑 놀자 존 등이 있다. 

야외공간에는 친환경 특수소재로 제자리뛰기, 사방치기, 달팽이 게임 등 총 6종의 놀이시설을 바닥에 설치해 가족들과 함께 옛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개관식은 26일 오후 조성지 앞에서 열린다. 시장과 동구청장, 국회의원, 학부모 등 150여 명이 개관을 함께 축하하고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키다리 아저씨, 디즈니 뮤지컬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2026년까지 200곳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현재까지 동구 시민마당 들락날락을 포함해 43곳을 개관 완료했고, 41곳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좋은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원도심에 한층 더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조성한 동구 시민마당 들락날락 전경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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