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함 확인한 美 경제, 中과 격차 10년간 더 벌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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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돈 반면 경제 규모 2위 국가인 중국의 경제 성장은 둔화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선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이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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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돈 반면 경제 규모 2위 국가인 중국의 경제 성장은 둔화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선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이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명목 GDP는 전년보다 6.3% 증가하면서 중국(4.6%)을 앞섰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중국보다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출신인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미국 경제는 강력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각종 장·단기 역풍에 직면하면서 중국 GDP가 언젠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상했기에 이같은 예상은 적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미국 경제는 탄탄한 것으로 입증됐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3.3%로 시장 예상(2.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4.9%)보다는 낮아졌지만, 경기 침체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반면 중국은 수년 간 이어진 부동산 침체와 25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디플레이션으로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5.2%로 정부 목표치는 달성했지만, 청년 실업과 지방 정부의 부채는 급증하는 등 경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양국의 경제적 성과는 주식 시장에도 반영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반면, 중국 주식 시장에선 지난 3년 동안 6조달러가 넘는 금액이 빠져나갔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센 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독단적이고 권위적인 권력 행사로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에 근본적인 경제적 약점을 크게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양국 간 경제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IMF 고문 출신으로 애틀랜틱 카운슬의 지리경제학 센터 소장인 조시 립스키는 “팬데믹은 중국의 깊고 구조적인 약점을 덮었고, 중국의 개혁 능력에 따라 양국의 격차 확대는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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