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딸' 윌로우 V리그 입성 "韓 배구 매우 수준 높아"

이상완 기자 2024. 1. 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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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유니폼을 입은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26)이 "드디어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2일 "지난 두 시즌 동안 동행한 엘레나 므라제노비치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의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 중인 미국 국적의 윌로우 존슨과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지난 5월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 메이저리그 전설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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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사진┃흥국생명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사진┃흥국생명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유니폼을 입은 새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26)이 "드디어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22일 "지난 두 시즌 동안 동행한 엘레나 므라제노비치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의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 중인 미국 국적의 윌로우 존슨과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2020년 오레곤대학교를 졸업한 후, 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Nilüfer Belediyespor)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으로 활동했다.

윌로우는 지난 5월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 메이저리그 전설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191cm의 큰 신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번에 흥국생명과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리그 도전 3회 만에 V리그에 입성할 기회를 얻었다.

◇다음은 윌로운 존슨과 일문일답.

-자기 소개.

▶미국 애리조나에서 왔다. 여기(한국에)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프로리그에서 4년 뛰었고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3번째 도전 끝에 한국에 오게 된 소감.

▶드디어 여기 오게 되어서 너무 좋고 이 기회가 주어져서 이 리그에서 드디어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되고 놀라운 팀원들과 함께 매우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본인의 장점.

▶팀에 좋은 에너지와 기운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팀의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코트 위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고 경기를 계속해서 이겨나갈 것이다.

-가족들 반응.

▶가족들이 제가 한국 리그에 여러 번 도전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뻐해주셨다.

-아버지의 특별한 조언이 있었는가.

▶아빠가 제 커리어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항상 몸 관리를 잘 하고 매일 최선을 끌어내라고 해주셨다. 또 제가 한국에 오게 된다는 사실을 아셨을 때도 같이 굉장히 기뻐해주셨고 가서 최선을 다하고 얻은 기회에서 최대한을 끌어내보라고 해주셨다.

-한국에서도 아버지 인기가 굉장한데.

▶아마도 오게 되면 시즌 끝날 때 쯤에 오실 것 같다. 최근에 무릎 수술을 받아서 아직 회복 중이다. 저를 보러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 사진┃흥국생명

-V리그에서 기대하는 점이 있는가.

▶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미국 선수들이나 수준 높은 선수들에게 리그에 대해 너무 놀랍고 대단한 점들에 대해 들었다.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당연히 어렵겠지만 무척 재밌고 팬들이 정말 대단하고 모두가 '제가 왔다'는 사실에 기뻐해주고 포용해줄 것이라고 했다.

-극복해야 할 부분도 있을텐데.

▶팀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좋다. 제가 여기 왔던 첫날에 팀 전체가 굉장히 환영해줬다. 우리 팀이 힘든 순간을 겪거나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순간을 겪게 되더라도 팀원들이 곁을 지켜줄 것이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나 문화가 있는가.

▶우선 사람들이 너무 좋다. 지금까지 제가 본 바로는 서울은 정말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다. 또 모두가 다정하고 행복한 것 같다. 팀원들이 너무나 친절하고 다정했다. 특히 제 통역사가 잘해줬고 없이는 여기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다.

-팬들에게 메시지.

▶여기 오게 되어 너무 설레고 제가 이 팀에 도움이 되어 또 다른 챔피언으로 이어졌을 좋겠다. 팬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해줬으면 좋겠고 코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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