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도 ‘집밥 백선생’ 메뉴 나오나… 군 급식에 백종원 나선다

박수찬 2024. 1. 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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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 '백종원표 메뉴'가 군 병영식당에 등장할 전망이다.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이갑수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 대표는 협약식에서 "장교로 복무할 때 간부식당을 운영하며 군 급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 모 방송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8군과 우리 군의 병영식당 운영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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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 ‘백종원표 메뉴’가 군 병영식당에 등장할 전망이다. 

국방부와 더본코리아는 이갑수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군 급식발전과 조리병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국방부-더본코리아 업무협약식에서 이갑수(오른쪽 다섯번째) 군수관리관과 백종원(왼쪽 네번째)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다음달 중으로 시범부대를 선정해 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개발, 조리법  전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병영식당 개선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성과를 살펴 컨설팅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

전역한 조리병의 취업 지원을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백 대표는 1989년 육군 학사사관 14기로 임관해 제7포병여단에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복무한 바 있다.

재작년에는 TVN 예능 ‘백패커’에 출연해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부대 병영식당에서 조리하는 등 군 급식과 인연을 이어왔다.

육군 장병들이 병영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을 집고 있다. 뉴시스
백 대표는 협약식에서 “장교로 복무할 때 간부식당을 운영하며 군 급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 모 방송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8군과 우리 군의 병영식당 운영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며 “내 아들도 곧 10년 정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전국에 산재한 가맹점들의 질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노하우를 군과 공유하고 도움을 준다면 군 급식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군 급식 발전을 위해서는 조리병이 선호하는 좋은 보직이 될 필요가 있다. 군 조리병에게는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채용 기회를 줌으로써 군 경력을 보람되게 여기도록 협력해 보겠다”고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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