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인구 절반이 노인인데… 교회, 노년목회 준비해야"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2024. 1. 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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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출생 현상에 따라 고령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해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소멸에 대한 고심이 깊은데요 늘어나는 노령 인구에 대한목회적 준비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와 교회에 찾아온 고령화 현상 앞에 노년목회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 교회들이 노년 교구나 노년 교회학교 등 체계를 갖추어 노년 목회에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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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 비율 2022년 17.4%에서 2072년 47.7%까지 증가 전망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노년목회를 위한 꿈꾸는 3막 세미나' 개최
박상진 소장 "노년세대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목회 대상으로 여겨야"
"노년목회, 돌봄에서 신앙교육 중심으로, 집단활동에서 소그룹 활동으로"

[앵커]

국내 저출생 현상에 따라 고령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구 문제와 관련해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소멸에 대한 고심이 깊은데요 늘어나는 노령 인구에 대한
목회적 준비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노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국내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944만 명, 그러나 10년 뒤인 2033년에는 1천426만 명으로 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출생 현상으로 전체 인구는 감소하지만 노령 인구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50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2년 17.4% -> 2040년 34.3% -> 2072년 47.7%)

교회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합니다. 개신교의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 2015년 20%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60세 이상 비율(19%)보다도 높습니다.

특히 종교별 노년인구 증감 추이를 보면 불교(16%)나 천주교(33%)의 고령 인구 증가비율보다 개신교의 증가율이 80%로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우리 사회와 교회에 찾아온 고령화 현상 앞에 노년목회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원이 지난 25일 장신대에서 노년목회를 위한 꿈꾸는3막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박상진 소장은 교회가 노년 세대를 부정적으로 보거나 부담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노년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고 목회적 대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상진 소장 /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던 간에 마지막 노년기는 교회에서 보내도록 그들을 복음으로 초대하고 영생으로 초대하는 일은 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고 절대 이게 부정적인 게 아니예요."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노년목회를 위한 신앙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교회의 노년 프로그램이 복지 차원의 돌봄과 섬김 수준이었다면, 노년층 역시 끊임없는 신앙적 교육을 통해 영적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노현욱 부소장 /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사실 교회에서 하늘나라 가시기 전까지는 신앙교육이 이루어져야 되는 게 맞고요. 방법은 전인적이어야 하니까 지식뿐 아니라 성경공부 뿐 아니라 삶의 전반을 다루는 교육이 필요한데…" 

특히, 다수의 집단 활동으로서의 노년 프로그램이 아닌 관계성을 만들어갈 수 있는 소그룹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노년세대 자살사망과 고령층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안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상진 소장 /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
"안 믿는 사람들도 교회 공동체로 초청해서 외롭게 식사하고 혼자 등산하고 혼자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연결되어서 공동체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교회가 제공해줘야 하고…" 

또, 교회들이 노년 교구나 노년 교회학교 등 체계를 갖추어 노년 목회에 접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는 소명의 재발견(비전)과 영성, 지성, 관계, 영향력, 건강이라는 6가지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3년 단위의 노년목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와 함께 올해부터 일선 교회로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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