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신한금융 제치고 리딩금융 탈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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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앞지르고 리딩금융을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신한금융지주가 약진했지만, KB금융이 5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전승을 예고했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에서 가장 큰 성장 폭으로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 순이익 추정치인 4조5929억원을 2747억원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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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2.9%, BNK 11% 순익 감소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앞지르고 리딩금융을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신한금융지주가 약진했지만, KB금융이 5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전승을 예고했다.
2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연간 당기 순이익 추정치는 4조8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에서 가장 큰 성장 폭으로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 순이익 추정치인 4조5929억원을 2747억원 앞선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당기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6789억원으로 KB금융(2387억원) 두 배 이상 앞섰지만, 3분기까지 KB금융이 앞서면서 연간 누적 기준으로 리딩금융을 수성했다.
4분기 KB금융은 희망퇴직비용 2600억원을 인식하고 충당금도 보수적으로 적립하면서 분기 당기 순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까지 KB금융에 뒤처졌지만, 희망퇴직 비용을 3분기에 선제적으로 인식하면서 4분기에는 앞섰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리딩금융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 2021년에는 KB금융이 4조410억원으로 신한금융의 4조192억원을 앞섰다. 2022년에는 신한금융이 4조6423억원으로 KB금융의 4조3948억원을 앞지르며 리딩금융을 탈환했지만, 지난해엔 KB금융이 역전했다.
다만 국민은행의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분쟁조정에 따른 충당금 등은 올해 KB금융의 실적을 가를 변수다.
KB금융과 DGB금융을 제외한 금융지주들의 당기순이익은 나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의 연간 당기 순이익 추정치는 3조6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고, 우리금융은 2조8943억원으로 12.9% 쪼그라들었다.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도 각각 11%,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금리 장기화, 경기 부진으로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