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도 계약, KT와 2+2년 최대 16억원···2024 FA 시장 종료

김은진 기자 2024. 1. 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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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주권(오른쪽)이 26일 KT와 계약해 잔류한 뒤 나도현 KT 단장과 기념 촬영 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자유계약선수(FA) 주권(28)이 KT와 계약했다.

KT는 26일 주권과 계약기간 2+2년 최대 1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첫 2년간 계약 총액은 7억원이고, 이후 2년 9억원의 성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

KT가 창단해 1군에 합류한 2015년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주권은 초창기 선발로도 뛰었으나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년 이후 완전하게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뒤 불펜 중심에서 활약했다. 2022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31홀드로 홀드왕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개막 이후 합류한 끝에 42경기에서 5홀드 평균자책 4.40으로 주춤했으나 시즌 뒤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권리를 행사했다.

KT 잔류를 전제로 오래 협상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 과정이 매우 길어졌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시작을 코앞에 두고 이날 사인을 했다.

주권은 “지난 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00% 만족스러운 계약을 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기량을 회복해 팀에 기여하겠다. 겨울 동안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다. 팀이 다시 리그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젊고 건강한 만큼 4년 후에 더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 시장에는 3명이 계약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었으나 25일 투수 홍건희가 두산과 잔류 계약하고 26일 오전에는 내야수 김민성이 사인 앤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주권이 계약해 2024년 FA 계약은 모두 완료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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