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美법인, 빚 탕감 위해 출자전환까지…올해 흑자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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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코스맥스 미국법인이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까.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현지 생산 법인을 통합해 공장 운영비를 절감한 데 이어 올해 현물출자(부채를 자본으로 전환)까지 단행해 미국 법인 빚 탕감에 나섰다.
코스맥스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단행한 현물출자"라며 "미국법인 운영을 위해 확보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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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코스맥스 미국법인이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까.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 현지 생산 법인을 통합해 공장 운영비를 절감한 데 이어 올해 현물출자(부채를 자본으로 전환)까지 단행해 미국 법인 빚 탕감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 미국법인인 '코스맥스 WEST(웨스트)'는 이달 100% 자회사인 '코스맥스 USA'에 대해 2억 달러(한화 약 2578억8000만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진행했다.
코스맥스는 2013년 코스맥스 USA를 설립했고, 2017년에는 미국 뉴저지에 공장을 보유한 화장품 제조업체 누월드를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 법인인 코스맥스 WEST를 세웠다.
미국 현지에 총 3개의 법인을 운영했지만, 2013년 이후로 현재까지 지속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코스맥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코스맥스 USA가 있는 오하이오주 공장을 중단해 관련 설비를 뉴저지로 옮기는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코스맥스 USA는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코스맥스 누월드를 흡수합병했다.
그럼에도 미국법인은 여전히 적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코스맥스 USA는 354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같은 기간 코스맥스 WEST의 순손실 규모도 7억원에 달했다.
이번 코스맥스USA에 대한 코스맥스 WEST의 현물출자도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단행한 현물출자"라며 "미국법인 운영을 위해 확보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미국법인 턴어라운드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10월 기준 미국법인은 월간 흑자를 내며 실적 개선의 기회를 엿보기도 했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새해 신년사를 통해 "미국의 10월 월간 흑자 전환 등 글로벌 법인도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 단행을 통해 지속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미국법인 설립 후 첫 분기 흑자까지 내다보며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코스맥스 미국법인의 신규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늘며 지난해 3분기 ODM 비중이 40%에서 올해 74%로 증가했다. 또 색조 및 기초 제품 주문량이 고르게 성장 중이다.
코스맥스 측은 "올해 미국 법인의 경우 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는 상황"이라며 "영업력을 강화한 데다 재무구조를 지속해서 개선해 왔고 인력 재배치, 고객사 확충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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