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연구부터 시험까지 통합 과정 수행"

연산 30만 톤 규모 수소환원제철 설비 준공

26일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서울경제]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하고 탄소중립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방한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향후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시험 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 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시험 설비를 준공하고 관련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개발센터는 총괄부서인 ‘하이렉스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시험조업까지의 과정도 통합 수행한다.

최근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안보차원에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됐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은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철기시대 선구자가 되자”며 "하이렉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위한 신(新) 경제국보 1호에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국보는 한국 경제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유무형의 경제·산업적 유산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2050탄소중립 전략 구상과 수립을 담당해오던 탄소중립전략 담당을 실 단위로 확대했다. 엔지니어 최초 여성임원인 김희 전무가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