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미나리' 이후 차기작 주연 제안 많았다..씁쓸했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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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미나리' 여우주연상 이후 차기작 주인공 캐스팅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윤여정은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차기작으로 '도그데이즈'를 선택한 것과 관련, "작품 출연 제안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왔다. 그때 생각을 해보니까 난 이제 인생을 오래 살아서 사람들이 (캐스팅 제안을 많이 하고) 그럴 때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업계에) 쭉 있었고 내게 주인공이 들어올 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주인공 제안이 들어오는 걸 보고 씁쓸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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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미나리' 여우주연상 이후 차기작 주인공 캐스팅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26일 서울 삼청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2월 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도그데이즈'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윤여정은 '도그데이즈'에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애완견 완다와 따뜻한 케미가 돋보인 조민서 역으로 열연, 평소 자신의 모습과 성격이 100% 반영된 싱크로율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윤여정은 먼저 '도그데이즈' 출연 계기에 대해 조감독 시절 자신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던 김덕민 감독과의 의리가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감독님은 나와 서로 아무 것도 아닌 시절에 만났었고 이후 속으로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하게 되면 작품에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작품의 경우 감독과의 인연이 (출연 결정에 있어서) 가장 먼저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참을성이 많으셨다. 참을성이 없는 나를 많이 위로해주셨고 오랜 기간 조감독 생활을 해와서 그런지 입봉까지 도달하기 위해 참고 (묵묵하게) 사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인품이 좋으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여정은 "조감독 경력을 오래 쌓았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감독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신과 테이크를 완벽하게 가지고 와서 내게 (연기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연기 요청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현장에서 설명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감독님은 현장에서 찍어야 할 콘티만 딱 가지고 와서 효율적으로 촬영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윤여정은 자신의 극중 연기에 대해서는 "내 연기를 보며 참 상투적으로 연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작품을 보면 연기적으로만 보게 되는데 내 연기가 그랬다. 그리고 보기보다 내 모습이 까다롭다고들 하지만 현장에서도 밤새 써온 시나리오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가자면서) 애드리브를 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편"이라며 "스스로 자기 객관화를 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을 많이 연구하려고 하는 편이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또한 윤여정은 극중 완다 역의 애완견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전에 실제로 애완견을 키웠었는데 (그 아이를) 잃어버리고 난 이후에는 키우는 것이 못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지금은 키우고 있지 않아요. 저도 나이가 많아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애완견 키우는 것도 애 키우는 것과 같거든요. 그만큼 정성을 다해서 키워야 하는 일이죠. 이번 작품에서 저랑 함께 했던 완다도 촬영이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말을 잘 안들어서 그랬어요. 하하. 극중 제가 갑자기 길거리에서 쓰러지는 신이 있는데 완다가 (그 신에서 순간적으로) 제 얼굴을 밟고 지나간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도 얼굴이 긁히거나 하진 않았어요."
한편 윤여정은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차기작으로 '도그데이즈'를 선택한 것과 관련, "작품 출연 제안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왔다. 그때 생각을 해보니까 난 이제 인생을 오래 살아서 사람들이 (캐스팅 제안을 많이 하고) 그럴 때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업계에) 쭉 있었고 내게 주인공이 들어올 일이 없었는데 갑자기 주인공 제안이 들어오는 걸 보고 씁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을 한다는 건 굉장한 책임감은 물론 흥행까지 요하는 것인데 나는 흥행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위험한 도전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사람들이 간사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간사한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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