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테러에 불안감 확산…'정치권 자성'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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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의 피습 소식에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서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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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현진 의원의 피습 소식에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서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 의원 사건 영상을 본 한 의원은 SBS에 "나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렵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총선을 75일 앞두고 많은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사태가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서도 정치인에 대한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합니다.]
배 의원을 병문안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피습 소식에 굉장히 놀라 배 의원에게 전화해 위로했다"며 "실효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하기보다는 차분히 수사결과를 지켜보자고 강조했고, 김준우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모든 정당 대표들이 만나서 정치공존선언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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