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리복, 이효리와 함께 제2의 전성기 노린다

연희진 기자 2024. 1.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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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이 대대적인 재정비를 통해 리빌딩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공효진 운동화'로 몇 년간 화제가 된 것이 리복의 마지막 흥행이었다.

LF는 2022년 10월부터 리복의 국내 유통을 맡기 시작하며 리복을 토탈 브랜드로 리빌딩하고 있다.

리복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3040세대와 함께 1020세대까지 호응을 보이며 재출시 이후 8만족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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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이 헤리티지와 트렌디함을 강조하며 브랜드 리빌딩 중이다. 사진은 이효리의 리복 펌프 패딩 화보. /사진=LF
리복이 대대적인 재정비를 통해 리빌딩을 하고 있다. 새로운 앰배서더 이효리를 통해 변하지 않는 트렌디함을 강조한다.

1994년 '리복 코리아'로 국내에 직접 진출했던 리복은 2006년 미국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아디다스에 인수되며 국내에서도 '아디다스 코리아'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후 농구화 대신 크로스핏이라는 전문 트레이닝 분야에 집중함에 따라 리복의 인기는 점차 시들해졌다. 국내에서는 2011년 '공효진 운동화'로 몇 년간 화제가 된 것이 리복의 마지막 흥행이었다.

몇 년 후인 2017년 말 레트로(복고)가 유행하면서 리복이 클래식한 아이템이 다시 인기를 끌게 된다. 동시에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리복의 시그니처 '퓨리'와 협업을 하면서 리복의 아성이 다시 부활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계기로 수익성이 더뎌지며 2021년 아디다스는 리복을 어센틱 브랜드 그룹(ABG)에 매각하게 된다.

LF는 2022년 10월부터 리복의 국내 유통을 맡기 시작하며 리복을 토탈 브랜드로 리빌딩하고 있다. 128년의 역사, 전 세계적인 인지도와 대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인 잘파세대(알파+Z세대) 공략을 위해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트렌디한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간다.

사진은 리복 바람막이 컬렉션 화보. /사진=LF
리복은 1985년 테니스 코트화로 처음 출시된 '클럽C 85' 스니커즈를 첫 번째 주력 아이템으로 삼고 브랜드 빌딩을 시작했다. 1980년대의 클래식한 감성에 빈티지한 무드를 더한 고유의 실루엣의 특징이다. 리복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3040세대와 함께 1020세대까지 호응을 보이며 재출시 이후 8만족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LF는 클럽C 85 스니커즈 열풍의 여세를 몰아 ▲클럽C 스니커즈 라인업 확대 ▲테니스 의류 라인 출시 ▲조이현·옹성우 바람막이 출시 ▲하이페리엄 샌들 출시 ▲영화 '범죄도시3' 컬래버 '마석도 바람막이' 출시 ▲카멜 커피 컬래버 의류 컬렉션 출시 등 스니커즈 외에도 의류, 샌들 등 다양한 품목 라인업의 확대와 색다른 협업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리복X카멜 커피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화보. /사진=LF
리복은 새로운 앰배서더로 이효리를 선정하며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힌다. 이효리와 함께하는 첫 프로젝트로 '펌프 패딩'을 메인으로 한 가을·겨울 시즌 패딩 컬렉션을 선보였다. 론칭 첫날부터 주말까지 3일간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 트래픽이 전주 주말 대비 5배 급증하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 패딩 판매량도 지난해 보다 빠른 속도로 늘면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리복 관계자는 "아이코닉한 이미지의 상징적인 두 브랜드는 오랜 헤리티지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해 성공시키는 팔색조의 '멀티테이너' 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진취적인 이미지에 걸맞게 새 행보에 도전하는 리복과 이효리의 힙한 시너지는 이제부터 본격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리복은 최근 '농구'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리복은 은퇴한 NBA의 전설 샤킬 오닐을 리복의 첫 농구 회장으로, NBA 슈퍼스타 알렌 아이버슨을 농구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리복은 현역시절 리복의 시그니처 농구화로 브랜드를 대표하며 인기몰이를 했던 두 선수를 앞세워 농구 분야에서의 리복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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