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타트업 총 투자금 5조원…전년比 52% '급감'

이수정 기자 2024. 1.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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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타트업 투자금이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023년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1284건, 총 투자금은 5조3388억원이었다.

총 투자 금액은 2022년 약 11조1404억원에서 5조3388억원으로 52.1% 감소했다.

지난해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대규모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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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자금은 5조3388억원…52.1% 감소
10억 미만 투자 건수가 전체 63% 차지
투자금 상위분야, 금융·보험, 콘텐츠 등
[서울=뉴시스] 2023년 스타트업 투자 유치 결산 리포트.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2024.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금이 전년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023년 스타트업 총 투자 건수는 1284건, 총 투자금은 5조3388억원이었다.

2022년 투자 실적과 비교하면 투자 건수는 1765건에서 1284건으로 27.3% 감소했다. 총 투자 금액은 2022년 약 11조1404억원에서 5조3388억원으로 52.1% 감소했다.

지난해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며 대규모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 한편으로 10억 미만 투자 건수가 전체 투자 건 중 63%를 차지하며 초기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투자 건수 상위 분야는 헬스케어, 제조, 콘텐츠·소셜로 나타났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며 중장기적으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헬스케어 및 딥테크 분야에 투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금액 상위 분야는 금융·보험, 콘텐츠·소셜, 제조 순이었다. 각각 금융·보험 분야 7330억원, 콘텐츠·소셜 분야 6458억원, 제조 분야 6268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오픈AI의 챗GPT 열풍과 함께 AI 및 반도체 분야가 크게 주목받았다.

헬스케어 분야는 AI 정밀의료 서비스 '임프리메드'와 뇌질환 AI 영상 진단 솔루션 '뉴로핏'이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을 유치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DPU(데이터 처리 가속기) 반도체를 개발하는 '망고부스트'가 700억원, 맞춤형 반도체 설계 솔루션 '세미파이브'가 680억원을 투자 받았다.

스타트업 엑싯은 인수합병(M&A)이 53건, 상장(IPO)이 9건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인수합병이 126건에서 53건으로 57.94% 감소했다. 주요 M&A건으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AI 오디오 스타트업 '수퍼톤' 인수, 카카오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의 콘텐츠 번역 스타트업 '보이스루' 인수 등이 있었다.

지난해 주요 IPO 소식은 우주 스타트업 '컨텍'과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의 상장이었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9곳이었다. 주요 빅투자 유치 기업은 토스뱅크, 무신사, 비욘드뮤직, 리벨리온, 오케스트로, 컬리, 디스트릭트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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