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관련 증언 또 나왔다···"같은 학교 여학생 6개월 스토킹"

이종호 기자 2024. 1. 26.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 년 이상 스토킹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의자 A(15)군은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남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을 안다는 한 학생은 이날 뉴시스에 "(A군은) 평소 친구가 없었다"며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 년 정도 스토킹했는데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알 정도로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해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 당시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서울경제]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이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 년 이상 스토킹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의자 A(15)군은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남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을 안다는 한 학생은 이날 뉴시스에 “(A군은) 평소 친구가 없었다”며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 년 정도 스토킹했는데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알 정도로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학생은 "그 여학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구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이 A군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의 부회장이라고 소개한 한 학생은 자신의 SNS에 "가해 학생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들을 스토킹,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많이 일으켰다”고 했다.

그 학생은 “절대로 이 친구 하나 때문에 명문 ○○중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스토리를 올렸고, 기자님들은 여기에 질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을 올린 계정은 현재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됐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에게 돌로 머리를 십수회 가격당하는 테러를 당했다.

배 의원 측이 공개한 사건 당시 건물 CCTV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과 마주친 A군은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어 신분을 확인한 뒤 갖고 있던 돌로 배 의원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A군은 배 의원이 쓰러진 이후에도 머리를 10여 차례 때렸다. 배 의원의 “살려주세요” 비명을 듣고 나온 식당 직원이 A군을 말렸지만, A군은 배 의원 머리를 겨냥해 계속 돌을 휘둘렀다. 배 의원 측은 “공격에 사용된 돌이 깨질 정도로 심하게 내려쳤다”고 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 열상이 있었고, 스테이플러로 두 번 봉합하는 시술을 받았다고 한다.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는 “CT상에는 뇌에 피고임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눈 주위랑 안면에 긁힌 상처가 있다”고 했다.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후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됐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는 경우 의사와 경찰의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의 기간 동안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A군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고 입원을 위해 대기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군에 대한 경찰 조사는 퇴원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범행은 단순 폭행 수준을 넘어섰다”며 “정확한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