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급식을 백종원 레시피로…"신세대 입맛 반영"

옥승욱 기자 2024. 1. 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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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내 아들도 곧 10년 정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국방부는 백종원 대표의 식당 회생 특급 솔루션과 신메뉴 개발에 특화된 더본코리아의 전문성이 군 급식 분야의 획기적인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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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더본코리아, 병영식당 개선 업무협약
군 급식 적합한 조리기구 및 레시피 개발 등 협력
시범부대 선정해 2월 시행…개선방안 표준모델 구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6일 국방부 청사에서 병영식당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신세대 장병들이 군에 와서도 집에서 먹던 밥과 비슷하게라도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 내 아들도 곧 10년 정도 후면 가서 밥 먹으며 지내게 될 곳이니, 부모의 마음으로 군 급식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군 내 병영식당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섰다.

국방부는 민간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군 급식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국방부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주관으로 이뤄졌다.

국방부는 병영식당 운영방식 개선과 군 급식에 적합한 조리기구 및 레시피 개발, 조리병 취업 지원 등 군 급식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글로벌 외식업체인 더본코리아와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양 측은 우선 시범부대를 선정해 병영식당 컨설팅 시범사업을 2월 중 시행한다. 이를 통해 병영식당 개선방안을 적용한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성과에 따라 추가 확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백종원 대표는 1989년 임관(학사 14기)해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간부식당 관리장교로 육군 제7포병여단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 ‘백패커’를 통해 실제 병영식당에서 조리를 해보는 등 군 급식에 관심을 가져왔다.

국방부는 백종원 대표의 식당 회생 특급 솔루션과 신메뉴 개발에 특화된 더본코리아의 전문성이 군 급식 분야의 획기적인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장병들이 더 나은 급식을 경험하고, 조리병 경력이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 채용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전국에 산재한 가맹점들의 질을 높이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노하우를 군과 공유하고 도움을 준다면 군 급식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군 급식 발전을 위해서는 조리병이 선호하는 좋은 보직이 될 필요가 있다"며 "군 조리병에게는 전역 후 더본코리아 우선채용 기회를 줌으로써 군 경력을 보람되게 여기도록 협력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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