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어떻게 되나? 안상휘PD "출연료 상습연체" VS 에이스토리 "노예계약 근거 X"[종합]

이하늘 2024. 1.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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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안상휘 PD 1차, 2차 입장문
에이스토리 입장문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사진 제공=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의 전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안상휘 PD와 그가 대표로 있는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에이스토리와 안상휘 PD는 상반된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쿠팡플레이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가 'SNL 코리아' 제작에 참여한 자사 직원들을 빼갔다고 주장했지만, 안상휘 PD와 제작진 일동은 에이스토리가 출연료를 상습 연체하며 노예 계약하도록 강요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 안상휘 PD 입장문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70억원의 이적료 및 노예 계약 강요"


지난 25일 안상휘 PD는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 수차례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에이스토리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정상적으로 이직한 개인에 대해 70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 그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이직한 전 동료 개개인에게도 수억 원에 이르는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을 엄포하며 괴롭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에이스토리 
"노예계약 근거 없어. 안상휘 씨는 SNL 제작팀 전원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라고"


에이스토리 측은 안상휘 PD의 입장문에 "안상휘 씨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하여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또한 에이스토리는 창사 이래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출연료를 연체한 사실이 없다"라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또한, "안상휘 씨가 쿠팡 측을 위하여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 전원을 사직시키고 쿠팡 쪽에 취업하도록 한 것은 명백하게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하며, 쿠팡 측은 안상휘 씨의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한 것이다. 상휘 씨와 쿠팡 자회사에 7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은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본부 사업 부문을 부당하게 빼앗아 간 것에 대한 정당한 손해배상청구다. SNL코리아 시즌5 촬영 및 방송금지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 안상휘 PD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별 박지환 변호사 
"'SNL 코리아'는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냐.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


이와 같은 입장의 차이로 인해서 더욱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같은 날, 안상휘 PD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별 박지환 변호사는 "SNL KOREA는 안상휘와 SNL KOREA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안상휘와 제작진은 2011년 tvN에서 SNL KOREA 시즌 1을 제작한 이후 14년 동안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KOREA 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에이스토리가 안상휘를 상대로 청구하는 70억원의 이적료는 아무런 근거가 없으며, 그저 안상휘와 SNL KOREA 시즌 5를 흠집 내기 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안상휘 PD의 추가 입장을 덧붙인 입장문에서 "지난 14년, 13개 시즌에 걸쳐 SNL코리아의 PD로 근무해 왔다. SNL코리아가 tvN과 에이스토리를 거쳐 오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를 포함한 SNL 코리아 제작진은 최고의 코미디를 선사하기 위해 매진해 왔다. 에이스토리는 전체 기간 중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하였을 뿐이며, SNL코리아의 포맷 라이선스 권리도 그들에게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그간 출연료, 제작비 상습 연체 등 SNL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SNL 제작진은 새 보금자리로 이적한 지금에도 부당한 공갈과 겁박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출연료, 제작비 지연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NL 코리아' 시즌 5의 첫 호스트로 배우 임시완을 공개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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