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거래위원회, AI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벌이는 빅테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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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AI 스타트업들에 대규모로 투자를 벌이고 있는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26일 FTC는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 AI(Open AI), 앤스로픽(Anthropic)과 같은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방식과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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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AI 스타트업들에 대규모로 투자를 벌이고 있는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26일 FTC는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오픈 AI(Open AI), 앤스로픽(Anthropic)과 같은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방식과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또 양사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부 문서를 공개하고 앞으로 만들 상품,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에 관한 자료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따르면 FTC는 빅테크 기업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인수·합병의 형태는 아닐지라도 중대한 이해관계 안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산업 초기에 막대한 자본과 시장 지배력을 가진 빅테크 기업들이 관련 스타트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지금과 같은 행태가 사실상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 AI에 17조 원 가량을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한다. 구글, 아마존도 최근 오픈 AI 경쟁사로 불리는 앤스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일정 비율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쟁당국의 대처가 늦은 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지난달 MS의 오픈 AI 투자로 인해 2개 이상의 사업이 중단된 바 있는지, MS가 통제권을 가지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도 MS와 오픈 AI의 파트너십이 잠재적으로 유럽연합 합병 규정에 어긋나는 점은 없는지 검토하겠다 밝힌 바 있다.
FTC가 지난 12월 예고했던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챗GPT 아버지’라고 불리는 오픈 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가 MS의 지지와 함께 5일 만에 복귀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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