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24시] “파이널行 실패했지만…” NH농협카드, 그래도 내일이 밝은 이유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1. 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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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와 하나카드 대결로 한창 진행 중인 PBA 팀리그 파이널 무대를 먼 발치서 씁쓸히 바라보는 팀이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NH농협카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연승과 '전승 우승' 등 대기록을 쓰며 2관왕(1, 3라운드 우승)에 오르고 종합1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NH농협카드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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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2관왕, 정규리그 1위 ‘우승 0순위’
플레이오프서 탈락, 파이널行 무산…진한 아쉬움
조재호 선봉, 허리와 막내층 탄탄 ‘막강 전력’
파이널 진출 실패에도 여전히 미래 밝아
23/24시즌 NH농협카드는 2관왕(1,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비록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주장 조재호를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PBA)
SK렌터카와 하나카드 대결로 한창 진행 중인 PBA 팀리그 파이널 무대를 먼 발치서 씁쓸히 바라보는 팀이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NH농협카드다. 직전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에 덜미를 잡혀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최강으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것에 비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다.

NH농협카드는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하나카드하나페이에 세트스코어 1:4로 패배, 게임스코어 1:3으로 밀리면서 탈락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연승과 ‘전승 우승’ 등 대기록을 쓰며 2관왕(1, 3라운드 우승)에 오르고 종합1위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NH농협카드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NH농협카드는 올 시즌 가장 빛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팀 리더’ 조재호를 중심으로 탄탄한 팀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 PBA 대상을 거머쥐며 개인 투어를 지배했다. 이번 시즌에는 팀리그에도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최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정규리그에서 승률(69.6%)과 다승(55승)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애버리지(1.835)도 전체 4위다. 지난 시즌 승률(51.9%)과 다승(42승), 애버리지(1.660)와 비교하면 완벽한 업그레이드다.

플레이오프에서 팀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조재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승률 50%(4승4패)로 팀 내 1위를 기록, 마지막 순간까지 주장 몫을 했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 개인투어에서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팀리그에서는 과도기를 겪는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 NH농협카드만의 색깔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실제 조재호가 선봉에 서자 동료들의 성적도 좋아졌고, 이는 당연히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잘 나가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는 승률 전체 2위(69.2%.18승8패)를 차지했다. 복식 전문인 오성욱(64.1%)과 김현우(63.4%)가 전체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백민주(크라운해태, 66.7%)를 제외하고 ‘승률 톱5’에 NH농협카드 선수가 무려 4명이나 올라있다.

이 밖에 김보미(61.4%, 43승27패)와 김민아(54.9%, 39승32패), 마민껌(50%, 10승10패)까지 최소 50% 이상 승률을 내면서 무시무시한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21/22시즌 팀리그에 합류한 NH농협카드는 첫 시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준플레오프에선 블루원엔젤스에 패배) 이어 22/23시즌에는 4라운드 우승을 포함,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으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강팀으로 변신했다. 조재호가 맨 앞에서 이끌고 든든한 허리(김현우 김민아 오성욱 마민껌)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막내(몬테스, 김보미)가 뒤를 받쳐줬기 때문이다. 비록 올 시즌 파이널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NH농협카드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차승학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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