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대' 대방동 뉴홈의 기대 밑돈 경쟁률…8년 기다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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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원대' 아파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공아파트 사전청약에 2만여 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같은 지역 수방사 아파트 사전청약에 7만여 명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조건이 뒤지지 않는데도 청약 인원이 확 줄어든 것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대방동 군부지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결과 815가구 모집에 2만1,36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6대 1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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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역 수방사 아파트엔 7만 명
사전청약 8년 뒤 입주 일정에 부담
'7억 원대' 아파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공아파트 사전청약에 2만여 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같은 지역 수방사 아파트 사전청약에 7만여 명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조건이 뒤지지 않는데도 청약 인원이 확 줄어든 것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대방동 군부지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결과 815가구 모집에 2만1,36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6대 1로 마감됐다. 특별공급(567가구 모집)엔 7,318명이 신청해 12.9대 1을 기록했고, 일반공급(248명 모집)엔 1만4,058명이 청약해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전용면적 59㎡ 추정 분양가는 7억7,000만 원, 전용 84㎡는 10억8,000만 원으로 주변에 지은 지 20년 된 아파트보다 2억 원 넘게 싸다. 지난해 사전청약을 받은 동작구 수방사(전용 59㎡ 8억7,225만 원)와 비교해도 1억 원을 아낄 수 있다. 공공아파트인데도 민간 브랜드가 적용되는 점과 여의도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 외에도 시세차익 전부를 공공과 나누지 않는 일반형으로 나왔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앞서 공급된 비슷한 조건의 수방사 아파트(일반형) 경쟁률 283대 1을 깰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57대 1)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다.
대방동 아파트 인기가 예상보다 저조했던 건 '8년간의 기다림'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 본청약 예정일은 2030년 1월, 입주일은 2032년이다. 입주까지 최소 8년은 기다려야 한다. 최근 공사비 급등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추정 분양가 역시 대폭 뛸 가능성이 크다. 수방사 아파트(2027년 입주)와 비교해도 공급 일정이 한참 늦다.
대방동 아파트와 함께 공급된 서울 마곡 16단지와 서울 위례 A14 아파트는 차익의 일부를 공공과 나누는 나눔형 아파트인데도 평균 경쟁률이 각각 30대 1과 65대 1을 기록했다. 마곡은 2027년 9월 입주, 위례는 2028년 2월 입주라 대방동보다 입주일이 4~5년 빠르다.
최근 시장 침체 등을 이유로 사전청약 취소단지까지 나오자 부동산 커뮤니티엔 사전청약 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당장 주택공급을 늘리려고 사전청약을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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