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10대 중학생 "우발적 범행"‥응급입원 조치한 이유는?外

이은지 2024. 1.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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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배현진 습격' 10대 중학생 "우발적 범행"‥응급입원 조치한 이유는?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배현진 의원이 흉기 피습을 당했죠?

◆ 김영민 : 어제 오후 5시 18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돌로 머리를 17차례 가격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수차례 물어본 뒤 테러를 가했는데요. 배 의원이 바닥에 쓰러진 이후에도 저항하는 배 의원을 향해 10여 차례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배 의원은 피를 흘려, 피습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배 의원은 머리에 1cm 가량의 열상을 입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수술을 받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지 23일 만에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사건이 또다시 발생한 겁니다.

◇ 이승훈 : 테러를 가한 범인, 중학생이라고요?

◆ 김영민 : 피의자는 만 14살로, 촉법소년은 아닙니다. 어제 범행 직후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 A 군은 이후 강남경찰서로 연행돼 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받았는데요. 경찰은 A 군이 아직 미성년자인 점, 그리고 현재 건강상태를 고려해 오늘 새벽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해 혹은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입니다. A군이 범행에 사용했던 돌은 평소 외출할 때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군은 범행 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여야는 물론, 대통령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죠?

◆ 김영민 : 대통령실은 "충격적 테러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건 직후 병원을 찾았는데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고 진상을 명확하게 밝혀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피해의 당사자이기도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배 의원의 쾌유를 빌며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면서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어제 비대위원 회의에서 도이치 모터스 사건은 "더 밝혀질 게 없다"고 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어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김 비대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사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이 3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더 이상 밝혀질 게 없다는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사항으로 '자금 흐름'이 모두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명확한 사건들이 민주당에만 가면 왜 뿌예지는지, 흐릿해지는지, 정쟁의 영역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 이승훈 : 자신은 명랑하게 살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네요.

◆ 김영민 : 김 비대위원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영화 '쇼펜하우어'를 언급하면서 "쇼펜하우어가 많이 회자됐는데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두 글자는 명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쇼펜하우어를 말하면 내일쯤 또 쇼펜하우어는 누구에게 비유한 거냐 이렇게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해 과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거론했다가 대통령실에서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나온 일을 떠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이은주 의원의 사직 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죠?

◆ 김영민 :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 선고를 받은 정의당 비례대표 이은주 의원의 국회의원 사직의 건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이 의원은 공사 노조원 77명으로부터 정치자금 312만 원을 기부 받은 혐의를 받았는데요. 공직선거법상 국회위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받게 되면 당선이 무효가 됩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사직의 건은 총 투표수 264표 중 찬성 179표, 반대 76표, 기권 9표로 가결됐습니다. 이 의원의 사직이 확정됨에 따라,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에게 승계됩니다.

◇ 이승훈 : 이 의원, 사직 건이 통과된 후 어떤 입장을 보였습니까?

◆ 김영민 : 이 의원은 이날 사직의 건 가결 후 신상 발언을 통해 "저는 정의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당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할 따름"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의당은 "이 의원의 결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당내경선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된 사건"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입법환경의 미비로 인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지 못하고 사퇴하는 상황을 막아내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그런데 이게 의석수를 지키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 의원의 당선무효형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된다면 정의당은 1석을 잃게 되는데요. 4월 총선의 정당 기호가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으로 원내 의석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현재 제3지대 정당들의 연대로 현역 의석수가 채워지고 있고, 정의당이 1석을 잃게 되면 기호 3번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의원은 정의당 의석수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이날 선제적으로 사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꼼수라는 비판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안. 여기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서 결국 어제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유예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내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 됩니다.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부상·질병자가 10명 이상 나오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형사처벌을 받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어제 본회의 개의 전까지 아직 시기상조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지만, 민주당은 최소한의 핵심 조건으로 내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조차 거부했다며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확대 적용 이후에도 중대재해법 유예 방법을 찾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민주당은 1월 임시회 기간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일까지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유감의 뜻을 밝혔죠?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확대를 유예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은 데 대해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민생 경제를 도외시한 야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히며 책임을 야당으로 돌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모든 관계 부처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고요. "특히 생존의 위협을 받는 영세 기업에 필요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내일 첫차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소식 정리해보죠.

◆ 김영민 : 6만 원대 가격으로 지하철과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서울 내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지난 23일 판매를 시작했고요. 내일 새벽 4시 버스 첫차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5천원권과 6만2천원권 2종으로 나뉩니다. 기후동행카드로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또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고요. 신분당선 및 타 시·도 면허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됩니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하차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해 별도 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 이승훈 : 기후동행카드의 인기가 상당하다고요?

◆ 김영민 : 서울시는 오늘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 날과 다음 날의 판매량을 공개했는데요. 첫날인 23일 6만2000장 판매된 데 이어 둘째 날인 24일 누적 판매량 10만장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 역사와 인근 편의점에서 판매된 실물카드는 6만5758장, 모바일카드는 3만4914장 판매됐습니다. 총 10만672장입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과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 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 발급과 충전이 가능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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