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 패를 떠나 경기 끝난 뒤 달려간 옛 동료들…발목 상태가 나쁜건 아니지? [곽경훈의 현장]

경기 종료 후 야스민에게 발목 상태를 묻는 김다인과 이다현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현대건설이 19일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9, 29-31, 26-25, 25-19)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전승 및 6연승으로 (19승 5패 승점 58점) 으로 2위 흥국생명 (18승 6패 승점 50점)과 격차를 더울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구단 한 시즌 최다 연패 타이인 17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양팀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17점, 위파위와 이다현이 각각 1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6득점을 올리며 공격과 수비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공격을 한 뒤 착지를 하면서 발목을 삐끗했다. 야스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았다. 하지만 표정으로는 많이 고통스러워했다.

발목이 불편한 상태에서 후위 공격이 힘들었지만 승리를 위해서 야스민은 몸을 날렸다.

야스민이 발목 부상 후 트레이너의 점검을 받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2라운드 접전 상태에서 득점을 올린 야스민이 포효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경기 종료 후 네트를 건네는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에게 현대건설 이다현, 김다인, 황현주,, 정지윤이 다가가 삐끗한 발목에 대한 상태를 물었다.

승리의 기쁨도 있었겠지만 지난해까지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에 대한 걱정이 컸다.

특히 야스민과 호흡을 맞췄던 주전 세터 김다인과 이다현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야스민의 손을 잡으며 진심어린 걱정을 해줬다. 네트를 넘어가면서도 야스민의 어깨와 엉덩이를 두드려 주며 파이팅을 전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야스민의 부상을 묻는 감다인과 이다현이 야스민의 손을 잡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 현대건설 선수단과 강성형 감독이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V리그는 27일 진행되는 올스타전까지 브레이크 시간을 보낸 뒤 오는 30일부터 남,여자부 경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