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꽃' 이주명 "첫 마빡 때릴 땐 부들부들..피해자 모임은 없다" [인터뷰③]

장우영 2024. 1. 26.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주명이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오유경 역으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 연출 김진우)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주명은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에서 타고난 운동신경과 들끓는 승부욕으로 여러 운동부 코치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빼앗긴 태릉의 인재 오유경 역으로 열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주명이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오유경 역으로 분한 소감을 밝혔다.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극본 원유정, 연출 김진우)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20일 첫 방송된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씨름 도시 ‘거산’을 배경으로 모래판 위에 꽃을 피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전했고, 최고 시청률 2.8%(10회)를 기록했다.

이주명은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에서 타고난 운동신경과 들끓는 승부욕으로 여러 운동부 코치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빼앗긴 태릉의 인재 오유경 역으로 열연했다. 김백두의 어릴 적 친구 ‘오두식’이자 살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거산으로 내려온 경찰 ‘오유경’으로 분한 이주명은 거침없고 강한 겉모습과 달리 따뜻하고 섬세한 내면을 갖춘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2019년 KBS2 ‘국민 여러분!’을 통해 데뷔한 이주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미씽:그들이 있었다’, ‘카이로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로 경험을 쌓았고,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가능성을 증명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모래꽃’을 통해 데뷔 후 첫 단독 여자 주인공 역을 맡아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이주명은 ‘모래꽃’에 대해 “비춰지지 않은 사투리를 보여주는 것도 매력이었고, 모든 캐릭터가 다 유쾌했다. 웃기려고 웃기는 게 아니라 캐릭터에 각자 녹아서 진지하게 웃기는 게 코미디의 진수였다. 그런 느낌의 대본이었다. 사투리를 보통은 각색을 좀 해야 한다. 원래는 이렇게 사투리를 써서 대사를 바꾸거나 해야하는데 대본 그대로 해도 현지인 같은 느낌이었다. 이 작품에 참여를 하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주명은 “유경이 자체는 약간은 드러내지 않은 인물이라서 사투리를 쓰고 쓰지 않는다는 차이점도 있다. 명확하게 보여지는 것들이 많아서 너무 다르게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사람은 한 명인데 다르게 연기를 하면 시청자 분들 입장에서는 의아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유경이와 두식이가 서로에게 묻어있었으면 했다. 조금은 엉뚱하고 과격하지만 러블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무뚝뚝할 수 있는 사투리를 최대한 귀엽게 표현해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면적으로만 봤을 때는 우악스럽지만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내면을 깊게 봤을 때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어떻게 지켜내고 싶은 아이인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게 겉으로는 티를 내지 못해도 속은 ᄄᆞ뜻한 건 부산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사투리가 무뚝뚝해보이지만 한 마디에 모든 게 느껴지고 무장해제 되는 감정을 내가 알고 있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주명은 오두식의 시그니처 같은 이른바 ‘마빡 치기’에 대해서는 “처음에 마빡 칠 때는 눈물을 머금고 부들거리면서 쳤다. 나중에는 자연스러워졌다”며 “찰싹 때릴 때가 있고, 미는 것처럼 때릴 때가 있었는데 미는 것처럼 때리는 게 오히려 안 아프다고 하더라. 이주승의 마빡도 때릴까 했는데 마빡은 장동윤에게만 하는 표현처럼 남기고 싶어서 안 때렸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