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24.2점 → 4R 18.0점’ 로슨이 흔들리자 DB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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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슨이 4라운드 들어 고전하는 중이다.
원주 DB 디드릭 로슨(27, 202cm)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로슨이 흔들리고 있다.
따라서 로슨이 흔들리면 DB도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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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디드릭 로슨(27, 202cm)은 올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이다. 정규리그 35경기에서 평균 32분 7초를 뛰며 21.8점 10.4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도 능해 김종규, 강상재 등 국내선수들까지 로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로슨을 앞세운 DB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현재 27승 8패로 2위 서울 SK(13승 12패)와의 승차도 아직은 여유가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김주성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동시에 지난 시즌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에 이어 KBL 역대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가능하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로슨이 흔들리고 있다. 6경기 평균 32분 18초 동안 18.0점 10.8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에서의 위력이 감소했다. 3점슛 성공률이 시즌 평균 31.2%와 비교해 21.2%로 크게 하락했다. 덩달아 평균 득점 또한 MVP를 받았던 1라운드(24.4점)보다 6.0점 넘게 줄었다.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25분 46초를 뛰며 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8점은 이번 시즌 로슨의 최소 득점이다. 3점슛 2개가 모두 림을 빗나가는 등 야투 7개 중 3개를 넣었다. 3쿼터까지 리드를 지키던 DB는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91-99로 홈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로슨의 부진에 대해 “공격과 수비 모두 안 됐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아서 요즘 훈련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부진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 미팅을 하면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원인을 계속 찾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1라운드 9승 1패, 2라운드 7승 2패, 3라운드 7승 3패를 기록했던 DB는 4라운드 6경기에서 2패를 떠안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던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접전 횟수가 늘었다. 모든 원인이 로슨은 아니지만 분명 KBL은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리그다. 따라서 로슨이 흔들리면 DB도 흔들릴 수 있다.
DB가 남은 정규리그,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대권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로슨이 제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로슨의 떨어진 경기력을 되찾는 것이 DB의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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