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피습’에…주요 인사 신변보호 경찰력 대규모 투입

장나래 기자 2024. 1. 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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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최근 정치인 피습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당 쪽에서도 주요 인사 안전 활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당에서 요청할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등 근접거리 수행원에게 신변보호 수칙을 교육하는 등의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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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 강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중학생 ㄱ군에게 돌로 공격을 당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김채운 기자

경찰이 26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경찰청 강남경찰서에 2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설치하고,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경찰청은 최근 정치인 피습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인 경찰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등에 대해서도 정당 쪽과 협의를 거쳐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외부에 공개된 정당 행사에 대해서는 전국 36개 기동대를 ‘전담보호부대’로 지정하고 관할 경찰서 형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신변보호팀’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정당 쪽과 핫라인을 구축해 후보자별 유세 일정을 사전에 확인해 위험성 판단을 거쳐 추가 경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일정은 다목적 당직기동대 등 추가 경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 직접 나가 우발상황에 신속 대응한다. 또 거동 수상자에 대한 불심검문을 강화해 흉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원거리부터 위해 요소를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당 쪽에서도 주요 인사 안전 활동이 병행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당에서 요청할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등 근접거리 수행원에게 신변보호 수칙을 교육하는 등의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만 14살인 중학생 ㄱ군으로부터 돌로 공격을 받아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ㄱ군은 배 의원에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은 뒤 배 의원이 ‘맞다’라고 하자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공격했다. 피의자 ㄱ군은 강남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배 의원을 공격하기 몇 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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