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설리번·中왕이, 26~27일 방콕서 회동…'북·러' 등 논의 주목(종합2보)

김난영 기자 2024. 1. 26.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 외교안보 수장이 석 달 만에 태국에서 머리를 맞댄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27일 태국 방콕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왕 부장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26∼29일 태국을 방문한다"며 "왕 부장은 방콕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추가 회담을 갖기로 중·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석 달 만…예멘 후티 반군 문제 등 논의 예정
북·러 군사협력 심화 속 관련 논의 여부도 주목
[워싱턴=신화/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정치국위원과 태국에서 만나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상업용 선박 공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이 지난해 10월27일 미 워싱턴DC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4.01.26.

[서울·워싱턴·베이징=뉴시스]김난영 기자, 이윤희 박정규 특파원 = 미국과 중국 외교안보 수장이 석 달 만에 태국에서 머리를 맞댄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27일 태국 방콕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 간 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세 달 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미를 앞두고 사전 협의차 워싱턴DC에서 마주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동이 "전략적 소통 유지와 책임 있는 관계 관리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11월 정상회담 약속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도 양측의 만남을 공식 발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왕 부장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26∼29일 태국을 방문한다"며 "왕 부장은 방콕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추가 회담을 갖기로 중·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이 태국에서 만나 예멘 후티 반군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후티 반군에 지원을 지속하는 이란에 중국이 압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은 왕 부장에게서 이란과의 대화 상황을 공유받고, 후티 반군 문제 대응책도 함께 논의하려 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최근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민간 선박 공격을 늘리자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교란 행위 중단 및 홍해 항로 안전 수호를 촉구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 커지는 북한의 위협 및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심화에 관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양측의 군사 협력 심화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 왔다.

아울러 대만 총통 선거 이후 양안 문제를 둘러싼 긴장에 관해서도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sympathy@newsis.com,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