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여포 떴다! '교황' 레펀스, P.S 16전 나서서 단 3패...승률 8할 이상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 정도면 포스트시즌(P.S)계의 '여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PBA를 이탈한 현재, 유일하게 남은 벨기에 선수인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자신의 프로 첫 팀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25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P.S 파이널 3~4차전을 통틀어 하나카드와 SK렌터카가 또 한번 사이좋게 1승을 나눠가졌다. 하나카드는 3차전에서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4차전에서 SK렌터카가 하나카드를 4-0으로 제압했다.
PBA팀리그 P.S 파이널은 총 7전4선승제로 열린다. 24~25일에 걸친 총 네 경기를 두 팀이 나란히 두 개로 쪼개 가지며 상황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26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5~6차전을 내리 승리하는 팀이 이 날 창단 첫 챔피언트로피를 들어올릴 예정이다.
하나카드가 트로피를 들면 창단 약 두 시즌만의 기적이고, SK렌터카가 트로피를 들면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에 이어 세 번째 원년 시즌 팀의 우승이다.
하나카드와 SK렌터카는 모두 팀리그 정규리그 막차를 타고 P.S에 진출했다.
23-24시즌부터 정규리그 각 라운드별 우승팀이 P.S에 올라올 수 있도록 룰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1,3라운드 우승팀이자 정규리그 1위 팀인 NH농협카드, 2라운드 우승팀 '신생' 에스와이, 정규리그 2위이자 4라운드 우승한 크라운해태, 마지막 5라운드에서 우승한 하나카드와 정규리그 성적순으로 가장 끝물을 탄 SK렌터카가 P.S에 진출했다.
시즌 후반까지 내내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던 리그 1, 2위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결승을 예상하는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결승에서는 하나카드와 SK렌터카가 치열하게 '장군이야, 멍군이야'를 외치고 있다.
이 중 단연 SK렌터카의 '믿을맨'인 레펀스가 P.S에 진입하며 가공할만한 집중력과 경기력을 선보이며 파죽지세로 팀을 이끌고 있다.
26일 기준 레펀스의 팀리그 성적은 전체 승수와 승률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레펀스는 승률 81.3%, 승패수 13승3패의 기록을 세웠다.
전체 2위에 오른 하나카드 사카이 아야코(일본)의 승률이 68.4%, 승패수가 13승6패임을 고려하면 가공할만한 선두다.
레펀스는 지난 20일부터 25일, 근 6일동안 단복식 도합 16경기에 나섰다. 주장 강동궁과 남자복식에서는 100% 고정으로 대단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3세트 혹은 5세트에 강동궁, 조건휘 등과 번갈아 나선다.
20일부터 23까지 열린 플레이오프 크라운해태전에서는 21일에 유일하게 단복식에서 2패를 기록했다. 이후 22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파이널에서는 남자복식 4연승을 기록했다. 복식은 10경기를 치르면 9승은 가져오는 셈이다.
단식에서도 3연승을 기록하다 지난 25일, 3차전 남자단식 3세트에서 초클루에 14-15로 한번 분패했다.
1969년생인 레펀스는 19-20시즌 PBA 원년 시즌에 데뷔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데뷔 두 시즌 차까지 별다른 성적이 없다가 21-22시즌 휴온스 챔피언십(3차 투어)에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간헐적으로 4강 이내에 오르기도 하나 22-23시즌은 대부분 32~128강에서 탈락했다. 23-24시즌에도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빼고 4, 32, 64, 128강 탈락을 골고루 오갔다.
그리고 현재 몸 담은 SK렌터카가 창단될 때부터 강동궁과 함께 있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이처럼 개인투어에서는 제법 기복이 보이는 성적이다. 그러나 숏게임으로 단시간 집중력이 중요한 팀리그에서는 명쾌한 볼 컨트롤을 선보이며 팀 전력의 확실한 승리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외모가 닮았다는 의미로 그에게 '교황'이라는 별명을 붙여 부르는 팬도 간혹 눈에 띈다. '교황'이라는 위엄있는 별명이 물오른 그의 실력과 겹쳐 시너지가 더해지기도 한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P.S 파이널 5차전은 26일 오후 4시, 6차전이 오후 9시30분에 열린다. 두 경기를 모두 한 팀이 연이어 우승할 경우 일정이 마무리된다. 만일 두 팀이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면 최종전은 27일 열린다.
사진=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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