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수비'...16강 진출국 최다 실점 '불명예'

양시창 2024. 1. 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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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피파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 세 골을 내주는 졸전을 펼치면서, 16강전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16강 진출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내준 수비 전열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16강 진출 팀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최다 실점 공동 1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입니다.

중원부터 시작해, 이번 대표팀의 수비 전열 재정비가 시급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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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피파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 세 골을 내주는 졸전을 펼치면서, 16강전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16강 진출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내준 수비 전열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전 첫 실점 상황.

황인범이 공을 빼앗겼을 때, 우리 수비진 간격은 뻥 뚫린 듯 매우 넓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공격진 2명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 겁니다.

마지막 실점 상황에도 같은 공간에 우리 선수가 3명이나 있었지만, 상대 선수의 침투 패스를 막지 못했고,

최종 수비 라인도 방심한 듯 기습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에서 6실점.

16강 진출 팀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최다 실점 공동 1위에 해당하는 불명예 기록입니다.

중원부터 시작해, 이번 대표팀의 수비 전열 재정비가 시급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사우디와의 16강입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의 명장 만치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3경기에서 한 골만 내준 수비진이 견고하다는 평가입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선수 개인기에 의존하는 축구대표팀으로선 까다로운 상대인데, 공수 핵심 자원들이 예선 3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면서 체력 안배를 하지 못한 점, 또 경고 누적 불안을 안고 뛴다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그나마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과 김진수가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황희찬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토너먼트는 진짜 결과가 중요하니까 그 부분을 신경 써서 응원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기대를 밑도는 조별리그 성적표에 비판받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16강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를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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