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규 대전 중구의원, '구청장 재선거 출마설' 이동한 부구청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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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와 관련 자천타천 출마설이 나도는 공직자들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구의회에서 터져 나왔다.
26일 제25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은규 의원은 "지난해 11월30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청장(국민의힘 김광신)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를 선고받고 직을 상실하는 사태가 중구에서 벌어졌다"며 "중구는 곧바로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부구청장의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지만 다음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부구청장 교체를 예고했고,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월 4일 새로운 부구청장이 취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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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4·10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와 관련 자천타천 출마설이 나도는 공직자들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구의회에서 터져 나왔다.
26일 제25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은규 의원은 “지난해 11월30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청장(국민의힘 김광신)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를 선고받고 직을 상실하는 사태가 중구에서 벌어졌다”며 “중구는 곧바로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부구청장의 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지만 다음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부구청장 교체를 예고했고,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12월 4일 새로운 부구청장이 취임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대덕구에서 중구로 자리를 옮긴 이동한 부구청장 부임 직후부터 그의 구청장 재선거 출마 가능성을 다룬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이 시장이 구정 안정을 위해 인사를 단행한 것인지 아니면 구청장 후보를 낙점해 지역구에 보낸 것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동한 권한대행에게 “치졸한 정치적 계략 없이 지역과 구민을 위해 일하려면 행정 책임자로서 구정에만 전념하라”고 강조하고, “출마할 생각이 있다면 부구청장의 탈을 쓴 채 선량한 구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자당 귀책사유 재·보궐선거 무공천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지역정가에선 이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란 설이 나돌고 있다.
본회의 직후 이 권한대행은 “출마할 것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곤혹스러운 듯 “(오 의원이) 다 얘기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할 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오 의원은 “구민을 무시한 이 시장의 인사권 남용에 분노했던 동료 의원들 중 일부가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또다시 구정공백 사태를 가중시키는 행동을 하려 한다. 4년간의 막중한 책임과 구민의 신의를 버리고 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 의원직을 유지한 채 출마한다면 준엄한 구민의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오 의원은 특정 의원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현재 출마 의사를 표명한 무소속 윤양수 의장, 민주당 육상래 부의장에게 날을 세은 것으로 공직선거법상 구의원은 직을 유치한 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고 낙선 후에도 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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