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차원 정치테러 대책 특위 만들자" 여당에 제안

강윤주 2024. 1. 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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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잇따르는 정치테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이후 3주 만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10대 중학생의 돌덩이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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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장 제안
홍익표 "혐오에 반대하는 국민과 연대 키워나갈 것"
전현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 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잇따르는 정치테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이후 3주 만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10대 중학생의 돌덩이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현희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제는 국회에서도 테러방지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국회 차원에서 정치테러대책 특위 구성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꾸려진 회의체다.

대책위 위원인 박상혁 의원은 "대책위가 처음 발족할 때부터 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은폐 축소 의혹을 명확히 밝히는 문제와 함께 후속적, 제도적 보완대책을 얘기해왔다"며 "위원장 말씀처럼 더 이상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가 있어선 안 되고 관련한 개선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의원을 향한 명백한 정치 테러가 발생했다. 당국의 특단의 조치를 촉구한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테러에 반대한다. 혐오를 반대하는 국민과의 연대를 더 크게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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