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서 연예인 나오길 기다렸다” 배현진 습격한 중학생 진술… 촉법소년은 아니었다

현화영 2024. 1. 26. 13: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덩이로 수차례 습격한 피의자 A(15)군이 "미용실에 드나드는 연예인들을 기다렸다"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달려든 A군이 휘두른 돌덩이에 머리 부위를 약 15차례 공격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2009년생 강남 인근 중학생으로 촉법소년에는 해당하지 않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배현진 의원실 제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돌덩이로 수차례 습격한 피의자 A(15)군이 “미용실에 드나드는 연예인들을 기다렸다”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A군에게 피의자 진술을 확보한 후 응급입원 조처했다고 밝혔다. A군 강남 인근 중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A군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입원 대기 중인 상태였으며, 범행 도구인 돌도 평소에 소지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 앞에서 달려든 A군이 휘두른 돌덩이에 머리 부위를 약 15차례 공격당했다.

당시 A군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묻고 신원을 확인하고는,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실이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A군은 머리를 감싸 쥐며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초간 15차례 내리쳤다.

A군은 또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배회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배 의원을 계속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하며 ‘촉법 소년’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배 의원실은 전했다.

A군은 2009년생으로 만 14세에 해당해 '촉법소년'으로 분류되지 않아 형사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배 의원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돼 두피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입원실에서 경찰에 피해자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