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죠" 지난해 복기한 키움 김재웅…'욕심'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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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재웅(26)은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둔 2022시즌보다 지난해 더 뛰어난 투구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김재웅은 "올 시즌 팀 전력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좋은 성적을 냈다. 선수들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 같이 잘해서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항상 작년보다 올해 더 잘하고 싶지만, 욕심을 내진 않을 것이다. 부상 당하지 않고 꾸준히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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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어 욕심 많았다…올해 부상 없이 던지고파"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재웅(26)은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둔 2022시즌보다 지난해 더 뛰어난 투구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의욕이 앞선 탓에 뜻밖의 부침을 겪었다. 새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욕심'을 버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다.
김재웅은 2022시즌 65경기에 등판해 62⅔이닝을 던졌고 3승 2패 13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01로 맹활약하며 팀을 대표하는 구원 투수로 거듭났다. 홀드 부문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세이브 13개를 수확한 김재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그러나 5월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후 익숙한 셋업맨 자리로 돌아왔음에도 들쑥날쑥한 투구를 선보이며 한때 평균자책점이 5.83까지 치솟았다.
9월 들어 컨디션을 되찾은 김재웅은 10경기에서 10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10월에도 평균자책점 2.08의 호성적을 냈다. 2023시즌은 67경기 2승 3패 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4.22로 마무리했다.
김재웅은 최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해는 아쉬웠다. 항상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잘하고 싶었는데 욕심이 많았다. 시즌 시작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과했다"고 돌아봤다.
김재웅은 2년 연속 60경기와 59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역투를 펼쳤다. 잦은 등판에도 김재웅은 지난해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체력 문제는 없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잘 준비해서 오히려 지난해 몸 상태가 더 좋았는데 여러 욕심을 부렸다"고 말했다.
현재 김재웅은 개인 훈련에 열중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린다. 김재웅은 "올해 시즌이 더 빨리 시작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빨리 올려야 하고, 부상을 조심하려 한다"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잘 적응해야 한다. 가능하면 구속도 올리고 싶다"고 스프링캠프 주안점을 설명했다.
키움은 7년 동안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26)와 토종 에이스 안우진(25) 없이 올 시즌을 치른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고, 안우진은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재웅은 팀에 일어난 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외부의 냉철한 평가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의 저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웅은 "올 시즌 팀 전력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좋은 성적을 냈다. 선수들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다 같이 잘해서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는 항상 작년보다 올해 더 잘하고 싶지만, 욕심을 내진 않을 것이다. 부상 당하지 않고 꾸준히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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